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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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황인욱 "법적 대응" vs 박경 "변호인 선임"…'사재기 저격' 파장ing [종합]

기사입력 2019.11.27 08:00 / 기사수정 2019.12.03 13:54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특정 가수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그룹 블락비 박경이 향후 법적 절차에 맞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경은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선후배 가수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은 곧 삭제됐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박경 측은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현 가요계 음원 차트의 상황에 대해 발언을 한 것이다. 직접적이고 거친 표현으로 관계자분들께 불편을 드렸다면 너른 양해를 구하는 바"라며 사과했다.

그러나 실명이 거론된 6팀의 가수들은 소속사를 통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박경 측은 26일 "본 건 이슈와 별개로 당사는 박경의 소속사로서 아티스트의 입장을 대변하고 보호해야하는 의무가 있는 바, 향후 법적 절차가 진행될 경우 변호인을 선임하여 응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본 건을 계기로 모두가 서로를 의심하게 되고,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현 가요계 음원 차트 상황에 대한 루머가 명확히 밝혀지길 바라며,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구조적인 문제 해결에 대한 건장한 논의가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간 가요계에서 '음원 사재기' 의혹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다소 인지도가 낮은 가수들이 곡을 발매하자마자 1위를 차지하거나, 상위권에 진입하는 모습은 공감이 힘든 부분이라는 것.

SNS 마케팅을 통해 입소문이 나더라도 과거 그룹 EXID의 '위 아래', 윤종신의 '좋니' 등 역주행 곡들이 1위를 차지하기 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는 점에서 최근 '음원 사재기' 의혹을 지울 수 없는 분위기다.

이같은 사태에 박경의 발언이 경솔했다는 비난과 함께 그를 지지하는 누리꾼들은 "이참에 확실히 조사하길", "박경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박경을 지지한다", "사재기는 사라져야 한다" 등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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