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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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성열, 상대 송구에 '맞은 죄'로 수비 방해 아웃

기사입력 2010.06.23 19:13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타자가 타격 후 1루로 뛰는 도중 송구에 맞아 수비 방해가 선언되는 보기드문 장면이 발생했다. 23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즌 11차전에서다.

이날 2번 타자로 출장한 이성열은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장해 빗맞은 땅볼을 쳤다. 투수 장원삼은 재빨리 파울라인 부근으로 이동해 공을 잡고 1루수 박석민에게 송구했지만, 공은 1루를 향해 달리던 이성열의 허리를 직접 때리고 말았다.

1루심 전일수 심판원은 처음에 세이프를 선언했으나 이성열이 주루선을 이탈했다고 판단해 수비 방해에 의한 타자 아웃으로 판정을 정정했다.

야구 규칙 7.09 (k)에 따르면, 타자 주자는 1루로 뛸 때 파울라인의 바깥쪽으로 마련된 주로를 따라 뛰어야 하며, 만약 이를 벗어나 주루 플레이를 하다가 상대의 송구에 맞는 등 수비에 지장을 주게 되면 수비 방해로 아웃된다.

TV 중계 화면에는 이성열이 처음에는 정상적인 위치로 달리다가 타구를 맞기 전 페어 지역으로 걸음을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문 감독 등 두산 코칭스태프는 이성열에 대한 아웃 판정을 놓고 잠시 항의했지만 곧 수긍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사진 = 심판진의 설명을 듣고 있는 김경문 감독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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