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냉장고를 부탁해'가 아쉬운 종영을 맞이했다.
25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5년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이날 MC 김성주와 안정환을 비롯해 8인의 셰프들은 종영의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샘킴은 "김풍이 요리를 잘 하게 된 것이 종영이 한 목했다"는 남다른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요리 못 할 때가 재밌었다", "적당히 했어야했다", "요리를 잘 하니 재미를 잃었다"고 한 마디씩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김풍은 "요리 실력이 늘은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해 다시 한번 폭소를 안겼다.
뿐만 아니라 '파괴왕'으로 유명한 주호민 작가와 이말년 작가의 출연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마지막 회를 맞이해 그동안 방송됐던 '레전드 먹방'이 다시 한번 방영됐다. 그 중에서도 171회에 출연했던 박철민 편이 다시 회자됐다.
당시 그는 치매가 걸린 어머니의 맛을 느끼기 위해 셰프들에게 요리를 요청한 바 있다. 박철민은 정호영의 요리를 먹고 "어머니가 해준 맛과 똑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박철민에게 어머니의 맛을 선물했던 정호영은 영상을 보고 다시 눈물을 흘렸다. 정호영은 "그때 저도 아버지가 똑같이 치매로 고생하셨었다. 속상한 마음도 있었고 또 맛있게 드셔서 아버지 생각이 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기쁘면서도 슬픈 날이었다"면서 다시 한번 박철민과 그의 어머니에게 요리를 대접했던 훈훈한 일화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베스트 냉장고와 워스트 냉장고를 선정하는 시간도 가졌다. 베스트 냉장고로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아내 소유진, 션, 지드래곤도 함께 베스트 냉장고로 선정됐다. 이내 워스트 냉장고에는 인피니트 성규, 기안84이 꼽히자 MC들은 "지금 봐도 놀랍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냉부해 어워즈'가 열려 노장의 재미 상에는 이연복 셰프가 선정됐다. 이연복은 종영을 아쉬워하며 "정이 많이 들었는데 아쉽다. 시즌2를 기대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춤신춤왕 상은 그동안 많은 댄스 열정을 보여준 정호영이 차지했다. 반전의 반전의 반정 상은 샘킴에게 돌아가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평소 상 복이 없기로 유명한 그는 "하나라도 차지해서 기분이 좋다. 5년 동안 많은 걸 한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마성의 약장수 상을 받은 유현수는 "화면을 보니 그동안 약을 많이 팔았던 것 같다. 이제 어디가서 팔아야 되나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TMI 상에는 오세득, 따도남 상에는 레이먼킴, 하룻강아지 상에는 송훈이 꼽혔고 마지막으로 남은 김풍에게는 노력이 가 상이 주어졌다.
김풍은 "제작진께서 '요리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요리 해보실래요'라고 하셨는데 회당 출연료를 물어봤었다. 많은 스승님과 동료들 만나서 많이 배웠다.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프로그램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제작진은 MC 김성주, 안정환을 위해 그들의 활약상을 모았다. 김성주는 "처음엔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시청자 분들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냉부해'를 통해 제 가족들에게도 요리를 해줄 수 있게 됐다"는 종영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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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alstjd6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