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23 13:28 / 기사수정 2010.06.23 13:28
하지만 8강 진출이라는 위대한 도전을 하는데 쉽지 않은 난관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나이지리아전을 펼친 뒤 4일 만에 우루과이전을 가져 체력적인 부담을 얼마만큼 극복해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나이지리아와의 예선 최종전을 치르면서 16강 진출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평소보다 많은 활동량을 보였다. 하지만 16강전은 나이지리아전을 치른 뒤 4일 만에 열려 선수들이 정상적인 체력을 회복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예선 3경기를 치르면서 베스트 11의 변화를 거의 주지 않았기에 주전 선수들의 체력 소모는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레이몬드 베르하이옌 체력 트레이너를 중심으로 체력에 대해 꾸준하게 관리해 온 대표팀이지만 고지대에서 적응 훈련을 펼치고, 아르헨티나와 고지대에서 경기를 하는 등 체력 소모가 심할 수밖에 없는 요소들이 많았다. 이 때문에 정상적인 경기를 치를 만 한 체력을 얼마만큼 끌어올릴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2002년에도 한국은 16강, 8강, 4강 토너먼트를 치르면서 체력적인 문제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당시 16강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전후반 27분을 뛴 한국은 4일 뒤 치른 스페인전에서 체력 회복이 덜 된 상태에서 경기에 출전, 다소 힘든 싸움을 벌여야 했다. 8강전에서마저 전후반, 연장전 120분을 모두 치렀던 한국은 4강전에서 다소 무뎌진 공격력을 보인 끝에 독일에 0-1로 패해 결승 진출에 아깝게 실패했다.
한국 축구의 강점으로도 꼽혀 왔던 강한 체력. 예선전을 통해 떨어진 체력을 주어진 시간에 많이 회복하고 16강전에서 한국 특유의 모습을 보여주며, 당당하고 유쾌한 도전을 계속 해서 펼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우루과이 축구대표팀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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