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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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팀 동료 시투에게 완벽한 KO승

기사입력 2010.06.23 06:27 / 기사수정 2010.06.23 06:27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이청용(볼턴)이 팀 동료 대니 시투(볼턴)에게 완승을 거두었다.

허정무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예선 전적 1승 1무 1패(승점 4점)로 아르헨티나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나이지리아전이 더욱 기다리던 선수가 있었다. 바로 팀 동료와 한판 대결을 펼쳐야 했던 이청용이 그 주인공이다.

이청용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 타임을 소화하며 시종일관 허정무호의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위협적인 슛을 날리며 나이지리아 수비수들에게 존재감을 알린 이청용은 팀 동료 시투와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에서도 완승을 거두었다.

이청용은 본인의 자리인 오른쪽에만 국한되지 않는 넓은 움직임을 보였다. 중앙까지 내려와 공을 받아 경기 흐름을 이어 갔고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자리를 바꿔 가며 나이지리아 수비수들을 당황케 하였다. 이는 이청용이 기록한 52개의 패스중 35개에 성공하는 높은 성공률(67.3%)과 11.4km나 뛰는 뛰어난 체력은 프리미어리거 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반해 이청용의 팀 동료인 시투는 결정적인 파울로 역전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조지프 요보(에버튼)와 함께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시보는 경기 초반 허정무호의 공격을 미리 차단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결정적인 파울을 하고 말았다.

후반 4분, 시투는 박주영(AS 모나코)과의 몸싸움에서 밀리며 위험 지역에서 프리킥을 내 줬다. 나이지리아에 프리킥으로 좋은 인연을 가지고 있는 박주영은 이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프리킥을 직접 차 역전골을 터트렸다. 먼저, 수비를 튼튼히 하고 역습으로 허정무호의 골문을 노리던 나이지리아 입장에서는 찬물을 끼얹는 파울과 역전골이었다.

이후에도 시투는 요보와 교체 투입된 우와 에치에질레(렌)와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내주며 이청용과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에서 완패했다.

16강에 오른 허정무호는 오는 26일 23시, A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우루과이와 8강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사진= 이청용 (C) Gettyimages/멀티비츠]



전유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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