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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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2005' 나이지리아에 또 프리킥 선사한 박주영

기사입력 2010.06.23 05:20 / 기사수정 2010.06.23 05:2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AGAIN 2005'

박주영(AS 모나코)이 5년 만에 재회한 나이지리아에 또 한 번 명품 프리킥을 선사했다.

박주영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나이지리아와의 B조 최종전에서 후반 4분 프리킥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월드컵 첫 골을 기록했다.

박주영의 역전골을 바탕으로 나이지리아와 2-2무승부를 기록한 허정무호는 1승 1무 1패를 기록, 아르헨티나에 이어 조 2위에 오르며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7일 아르헨티나전 자책골 이후 "나이지리아전에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던 박주영은 그의 말대로 나이지리아전에서 프리킥으로 속죄포를 기록하며 마음의 짐을 덜 수 있게 됐다.

특히 박주영은 지난 2005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나이지리아와 맞붙어 2-1 역전승을 거두는데 결정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기억이 있어 더욱 관심이 쏠린다.

당시에도 이날과 양상은 비슷했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44분, 페널티박스 중앙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성공시키며 동점골을 기록했던 박주영은 곧이어 백지훈의 역전골까지 기여한 좋은 기억을 하고 있다.

5년이 지나 월드컵 무대에서 다시 재회한 나이지리아에 또 한 번 프리킥을 선사하며 나이지리아를 울린 박주영은 명실상부 '나이지리아 킬러'이자 허정무호 최고의 '프리킥 스페셜리스트'였다.

[사진=박주영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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