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23 04:47 / 기사수정 2010.06.23 04:49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대표팀 프리키커 기성용(셀틱)과 공격 본능을 과시하는 이정수(가시마)의 세트 피스 공격 조합이 한국 축구의 새로운 득점 루트로 자리매김했다.
23일 새벽(한국시각),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조별 예선 3차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왼쪽 측면에서 기성용이 올린 프리킥을 이정수가 머리로 트래핑한 뒤 오른발로 그대로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정수는 이번 대회 2골, 기성용은 2번째 도움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기성용-이정수 조합의 정확한 세트 피스에 의한 득점은 지난 12일, 그리스와의 예선 1차전에서도 있었다. 당시 전반 6분,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은 상황에서 기성용이 날카롭게 올린 크로스를 이정수가 자리를 잡고 쇄도해 들어가며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기성용의 날카로운 프리킥에 이은 이정수의 골은 한국 축구의 귀중한 첫 승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이번 경기에서도 전반 초반, 칼루 우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다닐 뻔했지만 기성용-이정수 조합의 완벽한 세트 피스를 통해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계기가 됐다.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새로운 공격 조합으로 자리매김한 기성용-이정수 조합에 한국 축구는 두 번이나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
[사진= 이정수 (C) Gettyimages/멀티비츠]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