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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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고 미안"… '공부가 머니?' 김혜연, 아들의 심리 검사 결과에 '눈물' [종합]

기사입력 2019.11.22 23:03 / 기사수정 2019.11.22 23:07

김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공부가 머니?' 김혜연이 아들의 심리 검사 결과에 눈물을 보였다. 

22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가수 김혜연이 두 아들의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의뢰자로 등장한 김혜연은 "첫째, 둘째 딸들은 본인 스스로 알아서 공부를 했다. 그런데 셋째, 넷째 아들들은 숙제를 안 해도 너무 당당하다. 고학년이 되다 보니까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고민스럽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김혜연과 두 아들 도형, 도우의 일상이 그려졌다. 도형은 "이번 시험 100점 맞으면 최신 휴대폰으로 바꿔달라"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혜연은 인터뷰에서 "도형이는 동기부여만 잘 되면 잘 할 거 같다. 수학도 3번 연속 100점 맞아야지만 원하는 필기구를 사준다고 했다더라. 그런데 3번 연속 100점을 맞았다. 그랬더니 이제는 계속 협상을 건다. 그래서 이게 좋은 방법인가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 진동섭은 "'보상'이나 '강화' 이런 용어를 쓰는데 공부에 흥미를 붙여주는 내적인 보상이 일어나면 좋지만 그런 경우는 드물다. 결과에 보상이 때로는 필요하다"라고 전했고, 아들연구소 소장 최민준은 "보상엔 역효과도 존재한다. 보상이 없을 때 공부 의욕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게 가장 큰 부작용"이라고 다른 생각을 밝혔다.  

학교에 다녀온 도형이는 엄마 김혜연의 전화를 받았다. 김혜연은 "이번 주 시험이잖아"라며 "집에서 떠들거나 공놀이하고 그런 거 아니지? 공부 좀 해"라고 말했다. 이에 도형은 알겠다고 답했으나, 전화를 끊자마자 "공부는 무슨"이라며 거침없이 게임기를 집어 들었다.

그날 저녁, 도형은 엄마 김혜연에게 "중간 정도 풀었다. 숙제를 했다"라고 거짓말을 했다. 인터뷰에서는 "엄마를 위한 거짓말이었다. 힘차게 하루를 보낼 수 있게 활력을 보내준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도형은 밥을 먹다가 급하게 방으로 들어가 숙제를 하기 시작했다. 이를 본 김혜연은 "살짝 빗겨가는 건 알았지만 저렇게 나를"이라며 충격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두 아들의 심리 검사 결과가 공개됐다. 심리 전문가 손정선은 "도형이는 처리 속도 영역이 다른 분야보다 현저하게 낮다. 왜 낮았냐면 도형이가 반복되는 거 단순한 거를 어려워했다. 또래 아이들에 비해서 흥분도가 높다. 지루해하고 절제가 잘 안돼서 이 영역이 낮아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도우는 골고루 발단된 아이다"라며 "평소에 도우와 대화를 나눌 시간이 있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혜연은 "거의 없다"라고 답했고, 전문가는 "도우는 엄마의 인정이 받길 원하는 아이다. 검사할 때 '이거 엄마한테 보여줄거냐'며 엄마에 대한 두려운 마음을 갖고 있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혜연은 "대화는 많이 안 하는데 그래도 도우가 본인 얘기를 나한테 많이 와서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는 "평소에 엄마가 곁에 있느냐가 제일 중요하다. 형과 정반대의 아이라서 감정적 교류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김혜연은 "너무 함께할 시간이 없다 보니까 너무나 잘 아는데 아는 얘기를 듣고 있으니까 너무 답답하고 미안하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전문가는 "1대 1로 단둘이 보내는 시간을 단 30분이라도 갖는 게 중요하다. 아이와 단둘이 있는 시간에 아이들 생활계획표를 적어라. 엄마가 없어도 내가 뭐 하는지 알고 있구나 할 것"이라며 "둘이 계획표가 달라야 한다"라고 솔루션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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