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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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경계1호'에서 '수호신'으로 탈바꿈

기사입력 2010.06.21 16:38 / 기사수정 2010.06.21 17:2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을 4-1로 완파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리오넬 메시(23, FC 바르셀로나)가 그리스전에 출격한다.



나이지리아와 한국을 차례로 완파한 아르헨티나는 16강 진출이 유력하다. 남은 그리스전에서 1.5군이 출전할 예정이지만 팀의 기둥인 메시는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은 아르헨티나 언론을 통해 "메시가 득점을 원하고 있어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메시는 나이지리아와 한국과의 경기에서 현란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한국과의 경기에서는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지만 동료인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에게 해트트릭을 양보했다. 비록, 이과인이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지만 골 기회를 만드는 역할은 메시의 몫이었다.

이미 16강 진출이 확실시되는 아르헨티나는 남은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1.5군을 출전시킨다고 밝혔다. 반드시 그리스를 잡아줘야 한국의 16강 진출이 유리한 점을 생각할 때, 우려되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기둥' 역할을 하는 메시는 그리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골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세계 최고의 '골잡이'인 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 득점왕을 노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단 한골로 기록하지 못했다.

팀의 16강 진출이 거의 확정된 만큼, 팀의 성적을 떠나 개인 기록에도 전념하겠다는 것이 메시의 의도이다.

한국의 16강 진출을 위해선 나이지리아전의 승리가 반드시 따라야 한다. 또한, 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잡고 3승을 거둘 경우, 한국의 16강 진출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된다. 만약, 한국이 나이지리아를 꺾는다고 해도 아르헨티나가 그리스에 패하면 복잡한 골 득실을 따져봐야만 한다.

이런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아르헨티나의 선전은 반드시 필요하다. 허정무호는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가장 경계했던 선수가 메시였다. 아르헨티나전에서 많은 수비가 메시를 마크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고 무방비 상태에 있던 이과인이 손쉽게 골을 기록했다.

가장 경계해야될 대상에서 한국 16강 진출의 수호신이 된 메시. 그가 그리스전에서 그토록 원하는 골을 기록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 = 리오넬 메시ⓒ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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