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11.20 06:40 / 기사수정 2019.11.20 01:38
이어 고지석은 늦은 시간까지 유령이 돌아오지 않자 결국 유령을 찾아 나섰다. 유령의 지갑이 그대로 있는 것을 확인한 고지석은 유령이 지하철 밖으로 빠져나갔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고, 손전등을 든 채 유령을 찾아 헤맸다. 플랫폼을 살피던 고지석은 스크린도어가 열려 있는 것을 보자 미심쩍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유령이 스크린도어 키를 가져갔을 거라 믿지 못했던 것.
하지만 유령은 김우혁과 함께 터널 안에 있었고, 이를 본 고지석은 "신참이 설명해라. 어떻게 된 거냐. 터널에 왜 들어왔느냐. 아니. 언제부터냐. 나 몰래 터널에 들어간 게?"라며 "언제부터냐고 묻는다. 언제부터 가짜였느냐. 설마 처음부터였느냐. 신참이 나한테 그럴 리가 없지 않으냐"라고 불같이 화를 냈다. 그러나 고지석의 추궁에도 불구하고 유령은 스크린 도어 키만 건넨 채 자리를 떴다.
다음날, 하마리(정유진)은 지경대를 찾아와 고지석에게 유령을 광수대로 데려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유령은 "터널에서 지하철 유령의 은신처가 발견됐다. 아시다시피 나도 그 사건에 관심 있었고, 따로 조사해 온 게 있다. 그게 조금이라도 광수대 수사에 도움이 된다면 가고 싶다"라고 전했고, 고지석은 "내가 처음 면접 볼 때 물었다. 지경대에 왜 들어오고 싶은지. 그 질문 제대로 대답한 적 없다. 지경대 왜 들어왔느냐. 들어오자마자 키 훔쳐서 몰래 터널 들낙거리다가, 뭔가 발견하자마자 광수대로 가겠다? 광수대 타이틀. 진짜 그거였느냐"라며 사무실을 박차고 나갔다.
이내 다시 사무실로 돌아온 고지석은 그대로 서있는 유령을 향해 "내가 가라고 하지 않았느냐. 처음에는 내가 빡 돌아서 가라고 했고, 내가 사채 빌리러 간 거 들켰을 때는 쪽팔려서 가라고 했다. 메뚜기 있는 데라고 뻥치고 격파하는 놈 집에 데려갔을 때도 가라고 했다"라며 "나 메뚜기 잡아야 하는데 정훈이 찾으러 가야고 한다고 했을 때도 가라고 했다. 나의 못난 모습, 밑바닥 모습도 다 보고 내 옆에 붙어 있겠다고 해서. 나 혼자 착각... 근데 그게 다 광수대 가려고? 그게 다냐. 진짜 그게 다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유령은 "그게 다였나 보다"라고 대답했다.
유령이 떠난 후, 고지석은 넋이 나간 표정이었다. 하지만 이내 유령의 음성 메시지를 듣게 된 고지석은 유령의 친구로부터 유령에게 사라진 동생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유령이 감추고자 했던 진실을 알게 되자 곧장 유령에게로 달려갔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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