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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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스네이더 중거리 슛으로 일본 1-0 격파

기사입력 2010.06.19 22:3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토털 축구 명가' 네덜란드가 일본을 꺾고 16강 진출을 거의 확정지었다.

19일 저녁(한국 시간), 남아공 모세스 마비다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E조 예선 경기에서 네덜란드가 일본을 1-0으로 꺾고 예선성적 2승을 기록했다.

승점 6점을 기록한 네덜란드는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고 1승 1패(승점 3점)를 기록한 덴마크와의 남은 경기에 따라 16강 진출을 노리게 됐다.

네덜란드는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로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8분, 네덜란드는 스네이더의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일본 골문을 공략했지만 아슬아슬하게 빚나가고 말았다.

네덜란드는 측면과 중앙을 돌파하며 일본 미드필더진을 압박했지만 네덜란드가 들어오는 골목을 차단한 일본의 수비를 좀처럼 똟지 못했다.

툴리오를 중심으로 한 일본 수비진은 네덜란드가 침투하는 공간을 미리 차단하며 그물망 수비를 형성했다. 일본의 탄탄한 수비에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한 네덜란드는 70%에 가까운 볼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유효 슈팅은 단 하나에 그쳤다.

전반전동안 공격다운 공격을 해보지 못한 네덜란드는 후반 초반, 일본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3분 판 페르시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향해 날카롭게 날아갔지만 그물망은 흔들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10분, '오렌지 군단의 야전 사령관'인 스네이더가 통렬한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다. 최전방에 있던 판 페르시가 뒤쪽으로 연결해준 패스를 받은 스네이더는 곧바로 중거리 슛을 시도해 골로 연결했다.

일본의 골키퍼인 가와시마 에이지는 스네이더의 슛의 방향을 잡으며 몸을 던졌지만 볼은 가와시마의 몸에 맞고 그대로 골문 쪽으로 들어갔다.

선취점을 성공한 네덜란드는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붙는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지만 추가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한편, 동점을 노린 일본은 후반 45분, 툴리오가 헤딩으로 연결한 볼을 잡은 오카자키 신지가 결정적인 골 기회를 얻었다. 상대 골키퍼를 눈앞에 둔 기회를 맞이한 오카자키의 슛은 골대 위로 날아가며 마지막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네덜란드는 비록, 골을 더 기록할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지만 일본에 1-0으로 승리하며 16강 진출를 눈앞에 두게 됐다.

[사진=스네이더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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