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계륵 신세가 된 가레스 베일이 폴 포그바와 유니폼을 바꿔 입을까.
가레스 베일은 지난 2013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았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골 결정력을 앞세워 맹활약했고,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 등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을 챔피언스 리그 3연패로 이끌었다.
하지만 스피드를 무기 삼는 선수 특성상 잦은 부상과 이른 하락세로 계륵 신세가 되며 입지가 좁아졌다. 이에 중국 리그 이적설 등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베일의 차기 행선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7일(한국 시각) "맨유가 1월 이적 시장에서 베일을 받는 대신 폴 포그바를 보낼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베일은 지난 여름 중국의 장수 쑤닝과 계약을 맺는듯 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막판에 이적료를 요구하며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 매체는 "많은 소스에 따르면 당시 맨유가 베일의 이적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맨유에 베일을 매각하는 것을 고려하는 이유는 지네딘 지단 감독이 포그바를 원하기 때문이다. 이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는 지단 감독과 관계가 멀어지고 있는 베일을 보내는 대신, 맨유의 포그바를 원하고 있다. 포그바를 데려오는데에 베일을 이용하고 싶어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맨유가 1월 이적 시장에서 베일을 원하지 않을 경우, 이적은 여름에 성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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