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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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우 캐논 슛, 수원 후기리그 우승 확정!

기사입력 2006.10.26 07:14 / 기사수정 2006.10.26 07:14

이우람 기자

        


- 수원, 자력으로 PO 진출에 이어 후기리그 우승까지 확정지어



[엑스포츠뉴스 = 이우람 기자]
후기리그에서 파죽지세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수원이 후기리그 우승을 확정지으며 성남에 이어 2번째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포항도 수원에 이어 플레이오프 행을 확정지어 그 뒤를 이었다.

수원은 25일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 11라운드 경남과의 안방 경기에서 전반 41분 이관우의 선취골과 후반 42분 마토의 프리킥 득점에 힘입어 경남을 2-0으로 제압해 통합승점 42점에 오르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에 진출을 확정했다.

후기리그서부터 무서운 기세를 보인 수원의 경기력이 여실히 입증된 한판이었다. 마토를 중심으로 철옹성을 구축한 수원의 포백은 최근 빈공에 그친 경남이 뚫기엔 너무 두꺼웠다. 수원은 든든한 포백을 바탕으로 전방 올리베라를 중심으로 측면에 발 빠른 이현진-김대의가 공격을 주도했다.

측면에서 부지런히 경남의 골문을 겨냥한 수원의 공격은 경기 흐름을 주도하기에 충분했다. 경남은 역습형태로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 초반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성길이 날린 슈팅 외에는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강한 압박과 적절한 위치선정으로 백지훈-이관우-김남일이 미드필더를 완전히 장악한 수원은 전반 41분 첫 결실을 맺었다.

이현진이 빠른 돌파로 역습에 나선 수원은 문전에서 김대의가 공을 잘 살렸고 이를 옆에 있던 이관우가 멋진 슈팅으로 경남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 경기를 장악한 수원의 공세는 후반에도 계속됐다. 수원은 전반 우측 풀백으로 활발한 측면 공격을 지원한 송종국이 김남일과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며 공격을 이끌었다. 우측에는 부상에서 회복중인 조원희가 모처럼 나서 그 자리를 메웠다.

경남은 좀처럼 수원을 상대로 반격에 나설 해법을 찾지 못하며 고전했다. 경남은 수원 포백의 유기적인 움직임에 오프사이드에 걸려들었고, 김도근과 남영훈 등을 교체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지만 후반 28분 중앙에서 날린 백영철의 슈팅 외에 번번한 슈팅 한번 날리지 못했다.

경남은 종료 3분 전 마지막 기운을 몰아 루시아노의 패스를 받은 김진용이 회심의 슛을 했지만 수원 박호진의 선방에 막혔다. 오히려 수원은 맥이 빠진 경남을 향해 역습을 시도해 아크 좌측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이를 마토가 경남 오른쪽 포스트를 노린 프리킥으로 쐐기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자축했다.

수원은 자력으로 포스트진출을 확정한 데 이어 '후기리그' 우승까지 확정해 기쁨을 배로 더했다.

수원은 경남전 승리로 통합승점에서 42점에 올라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데 이어 후기리그 성적에서도 타구장 2위권 그룹인 서울과 인천이 나란히 패해 승점 26점으로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선두를 확정했다.

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경기 전 서울과 인천이 나란히 패하길 원했는데 우리가 승리해 우선적으로 PO 자력 진출을 확정지은 데 이어 바람대로 서울과 인천이 패해 후기리그 우승까지 확정지어 기쁘다"고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차 감독은 "전기리그에서 부진해 마음 고생이 심했지만 후기리그서부터 선수들 전원이 극복하자는 의욕이 넘쳤고 이관우, 백지훈 등 영입선수들이 전술을 훌륭히 소화한 것이 후기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포항도 2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복귀했다. 포항은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원정에서 대구의 진경석에 선취골을 내줬지만 오승범의 천금 같은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이로써 포항은 통합승점 41점을 기록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었다.

통합승점 4위 경쟁으로 나머지 남은 한 장을 티켓을 놓고 경쟁중인 서울(통합 승점 34)과 인천(통합 승점 32)은 나란히 고배를 들었다. 인천은 후반 25분 정경호에게 선취골을 내어준 데 이어 후반 45분 강용에게 뼈아픈 추격 골을 내어주며 무너졌다. 이로써 인천은 PO 진출 경쟁에서 한 발짝 물러나게 됐다.

실낱같은 후기리그 우승을 바란 서울은 '천적' 성남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서울은 전반 26분 이따마르에게 골을 헌납한 데 이어 3분 뒤 김두현에게 실점하며 전반에서만 2골을 내어줬다.

서울은 후반 36분 김은중이 추격 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47분 박주영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전반 내어준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하며 2-2로 끝내 비겼다. 기적적인 후기리그 우승을 위해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했던 서울로서는 성남전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이밖에 부산은 AFC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인' 한 전북을 상대로 전후반 한골씩 터트린 뽀뽀의 활약으로 2-0으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산드로.C와 셀미르가 나란히 골을 터트린 전남은 김길식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제주를 2-1로 물리쳤다.



삼성 하우젠 K리그 후기리그 11라운드 경기결과

대구 1 - 1 포항
수원 2 - 0 경남
전북 0 - 2 부산
전남 2 - 1 제주
울산 3 - 1 대전
광주 2 - 0 인천
서울 2 - 2 성남
 
'당신의 꿈을 이뤄 드립니다' 스포츠기자 사관학교 '엑스포츠뉴스'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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