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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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vs 호주, 16강 희망을 잡을 팀은?

기사입력 2010.06.19 19:07 / 기사수정 2010.06.19 19:07

조성룡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19일 저녁(한국 시간), 루스텐버그 로얄 바포켕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D조 조별예선 2차전 가나와 호주의 경기에 임하는 '사커루' 핌 베어벡호의 각오는 그 어느 때보다 남다르다.

호주는 독일에 0대 4로 완패를 당했고, 가나는 세르비아를 1대 0으로 꺾었다. 한국과 일본은 1차전에서 승리를 거뒀고, 북한은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세계 언론의 극찬을 받을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줄 정도였다는 걸 감안한다면 호주는 일단 땅으로 추락한 아시아 대표의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

하지만, 호주의 상황은 좋지 않다. 호주는 독일전에서 핵심적인 미드필더 팀 케이힐(31, 에버턴)이 퇴장을 당해 가나전에 출전하지 못할 예정이다.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며 호주의 무패 본선 진출에 큰 공헌을 했던 케이힐의 부재는 베어벡 감독의 고민거리가 될 것이다.

가나 역시 호주와의 경기를 편하게 치를 수 없는 입장이다. 독일이 일찌감치 2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의 9부 능선을 넘는다면 마지막 경기에서는 비주전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겠지만, 현실은 세르비아가 독일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독일 선수들도 마지막 가나전에서 사력을 다해 뛸 것이다.

세르비아와 독일이 1승 1패로 균형을 이룬 상황에서 가나는 이번 호주전이 조 1위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비록 마이클 에시엔(28, 첼시)이 빠졌지만 가나의 저력은 아프리카 최강의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

아사모아 기안은 세르비아 전 이후 다시 한번 골 사냥에 나선다. 앙드레 아예우, 프린스 타고에와 함께 하는 가나의 젊은 공격진은 호주의 노화된 수비 라인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호주 역시 아시아 최종 예선 8경기 1실점의 완벽했던 수비력을 앞세워 그들에 맞선다.

두 팀 간 A매치 전적은 4승 1무 1패로 호주가 앞서 있다. 하지만, 이번 한 경기는 지금까지의 모든 A매치 전적을 뒤엎을 정도로 중요하다. 4년을 별러 왔던 양 팀이 반드시 이겨야 하는 한 판은 19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로열 바포켕 스타디움에서 시작된다.

[사진=핌 베어벡 호주 감독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성룡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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