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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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전, '조커' 안정환이 안성맞춤

기사입력 2010.06.18 16:05 / 기사수정 2010.06.18 16:05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허정무호가 16강 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상대 나이지리아와 최소한 비겨야 되는 상황에 놓였다.

허정무호는 오는 23일 새벽 3시 30분(한국시간) 더반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와 B조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나이지리아에 비기는 것보다 이기는 것이 16강 진출에 더 유리하기 때문에 허정무호는 나이지리아전에 이전 경기보다 더욱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듯하다.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거나 분위기 반전을 꾀할 때 투입되는 선수를 흔히 조커라고 부른다. 나이지리아전에서 반드시 골이 필요한 허정무호 입장에서 대표팀의 노련한 조커 안정환(다렌 스더)을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

안정환의 가장 큰 강점으로는 월드컵 무대에서의 골 경험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은 안정환은 미국과의 예선전에서 동점골,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는 골든골로 대한민국 대표팀이 4강 신화를 쓰는데 큰 역할을 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역시 출전한 안정환은 토고와의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려 월드컵 원정 첫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 동한 태극 마크를 달지 못하던 안정환은 지난 3월, 1년 8개월 만에 태극 마크를 가슴에 달고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45분을 소화했다. 그러나 안정환은 일본 원정에서 생긴 허리 부상과 훈련 부족으로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고 벨라루스,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며 조커 라이벌 이승렬에게 밀리는 듯한 느낌을 줬다. 그러나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노련함과 어린 선수들을 이끄는 지도력은 그라운드에서 안정환을 부각시키기에 충분하다.

16강 진출에 분수령이 되는 나이지리아전에 노련한 안정환을 조커로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하고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면 후반전에서 결승골 내지 추가골을 터트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진=안정환 ⓒ 엑스포츠뉴스 DB]



전유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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