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18 10:16 / 기사수정 2010.06.18 10:16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허정무호에 '경고 주의보'가 발령됐다.
허정무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 시티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B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시종일관 아르헨티나의 공격수들에게 끌려다니며 고전한 허정무호는 강한 몸싸움과 파울로 상대의 흐름을 끊는 플레이를 보였다. 따라서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경고를 받으며 나이지리아와의 예선 세 번째 경기에 부담감을 가지게 됐다.
현재 1승 1패(승점 3점)로 B조 2위를 달리고 있는 허정무호의 16강 진출은 낙관적이다. 허정무호가 나이지리아전에 승리하거나 최소한 무승부를 기록하고 아르헨티나와 그리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혹, 나이지리아전에 패하더라도 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크게 이겨준다면 골득실과 다득점까지 따지며 16강 진출이 가능하기도 하다.
이러한 점에서 염기훈과 이청용이 경고 누적으로 16강 진출이 어렵다면 허정무호가 느끼는 체감 효과는 대단히 클 것이다. 예선 두 경기 연속 왼쪽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염기훈은 빠른 스피드를 살린 돌파로 상대의 골문을 노렸다. 이청용은 오른쪽과 중앙을 오고 가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특히 아르헨티나전에서 허정무호의 유일한 득점을 올리며 이름값을 했다.
이번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2전 2패로 부진하지만 나이지리아는 전통적인 아프리카 강호로 선수 개개인의 개인기와 유연성이 뛰어나다. 이러한 개인기에 대해 허정무호의 파울이 더욱이 조심해야 하는 이유이다.
허정무호는 오는 23일 03시 30분 나이지리아와, 같은 시각 아르헨티나와 그리스의 경기 역시 열린다.
[사진= 이청용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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