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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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최강 불펜vs장타군단

기사입력 2006.10.21 07:09 / 기사수정 2006.10.21 07:09

    [한국시리즈] 삼성-한화 전력분석

- 삼성 권오준 32홀드-오승환 47S 계투조 든든
- 한화 데이비스·이범호·김태균 등 팀 홈런 1위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팀을 가리는 한국시리즈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0여 일 가까이 휴식을 취하며 카운터 파트너를 느긋하게 기다린 삼성과 KIA와 현대를 차례로 꺾은 상승세를 앞세워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한 한화의 전력을 분석해 본다.

[삼성 ]김한수·진갑용 회복세 … 심정수 한방 기대

삼성은 선동열 감독의 '지키는 야구'로 요약할 수 있다. 팀 하리칼라(12승)-제이미 브라운(11승)-배영수(8승)-전병호(10승)로 이어지는 선발진의 무게감은 한화의 류현진(18승)-문동환(16승)-송진우(8승)-정민철(7승)보다 조금 떨어지지만 홀드 신기록을 세운 중간계투 권오준(32홀드)과 아시아 세이브 신기록을 달성한 특급 소방수 오승환(47세이브)이 버티는 불펜은 최강이다.

특히 사이드암 권오준과 정통파 오승환은 서로 스타일이 달라 공략이 쉽지 않을뿐더러 150㎞ 가까운 공을 뿌릴 수 있기에 경기 후반일수록 타자들은 더욱 난감해 한다. 올해 많은 경기에 출장했으나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친 덕분에 재충전 시간을 충분히 누렸기에 파워도 업그레이드됐다.

타선에는 정규시즌 막판 부상을 당했던 김한수와 진갑용이 제 컨디션을 회복해 한숨을 돌렸고 타격 5위(타율 0.303)와 타점 2위(81개)에 올랐던 양준혁과 거포 심정수가 해결사 중책을 맡았다. 또 득점 1위의 톱타자 박한이(89득점)가 공격의 첨병으로 나서고 도루 저지율 1위(0.402)를 자랑하는 주전포수 진갑용과 명유격수 박진만도 공·수에 걸친 맹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삼성은 한화와 한국시리즈에서는 처음 격돌하지만 올해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는 11승 7패로 앞섰다.

[한화] 류현진·문동환 '원투 펀치' … 구대성 듬직

한화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보여 준 김인식 감독의 단기전 필승 전략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선발 투수인 문동환을 중간계투로 돌려 마무리 구대성과 연결시키는 마운드 운영은 감탄을 자아냈고 현대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예상을 깨고 정민철을 선발로 내세워 승리를 거뒀다.

또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KIA와 현대를 꺾고 올라 온 한화의 사기는 지금 최상이다. 상승기류를 탄 한화는 지금 어느 팀과 붙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해 있다.

한화의 최대 강점은 마운드의 ‘원투 펀치’다. 18승 투수 류현진과 16승의 문동환은 8개 구단 최강의 선발 조합을 자랑한다. 특히 류현진은 삼성전에서 무려 4승(무패)을 수확해 강점을 보였다.

타석에서도 올 시즌 팀 홈런 110개로 1위, 장타율 0.380으로 2위에 올라 삼성을 압도한다. 두 자릿수 홈런을 친 선수가 양준혁(13개), 박진만(11개), 조동찬(10개) 등 3명에 그친 삼성에 비해 데이비스(21개), 이범호(20개), 이도형(19개), 김태균(13개) 등 중심타선이 모두 10개 이상을 때렸다는 점에서 파워가 돋보인다. 마무리는 ‘대성 불패’ 구대성이 오승환에 비해 다소 무게감이 떨어지지만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승률 100%(1승3세이브)를 자랑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기대를 걸어 볼 만하다.

* 대구·대전구장 좁아 홈런이 승부 가른다

올해 포스트시즌이 ‘한 방 시리즈’로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시리즈에서도 여전히 대포가 승부의 결정적인 열쇠로 작용할 지 관심이 높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KIA 이현곤의 만루포, 한화 이범호의 연타석 대포가 승부를 갈랐고 플레이오프에서도 김태균, 이도형의 결정적인 한 방이 한화를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규모가 작은 대구와 대전구장에서 1∼4차전이 벌어진다는 점에서 홈런이 터질 가능성은 더욱 높다. 각 팀의 중심 타선이 승리를 위해 의식적으로 대포를 노려볼 만 하다. 대구구장의 규격은 좌우 95m에 가운데 펜스는 117m며, 펜스 높이는 3m다. 대전구장은 좌우 98m에 가운데 펜스는 114m며, 펜스 높이는 1.85m에 불과하다.

'당신의 꿈을 이뤄 드립니다' 스포츠기자 사관학교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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