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Mnet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CJ ENM 고위 관계자와 기획사 관계자 등을 포함해 총 10여 명을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CJ 고위관계자 등 '프듀 101' 관련 입건자를 다 합하면 10여명 정도 된다"며 "5일 구속된 안준영 PD 등 2명과 기각된 2명을 포함해 10명여 명"이라고 밝혔다.
이용표 청장은 전체적인 수사 상황과 관련해 "공정사회를 실현하는 차원에서 철저하게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기획사들의 의혹이나 향응 수수, 고위관계자 개입 등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수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구속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를 포함, 현재까지 입건된 인원은 CJ ENM 기획사 관계자 등이 포함된 10여 명 정도다. 다만 이 청장은 고위 관계자 중 입건된 사람이 있는지, CJ ENM 쪽 인사가 포함됐는지 등에 대해서는 함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논란은 지난 7월 '프로듀스X101' 파이널 경연 직후 불거졌다. 투표 결과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수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온 것. 논란이 커지자 CJ ENM 측은 경찰에 직접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CJ ENM 사무실 및 관련 기획사 등을 여러차례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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