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도쿄(일본), 조은혜 기자] "그럼 다섯 명이 더 늘어야 하는데, 좋은 의미지 않을까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1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미국과의 첫 경기를 치른다. 이날을 시작으로 한국은 대만, 멕시코, 일본을 차례로 만난다. 김재환(두산)도 처음으로 도쿄돔 그라운드를 밟아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경기를 앞두고 김재환에게 가벼운 질문을 던졌다. 이번 대회에서 WBSC는 SNS를 통해 각 경기 승리 팀의 단체 셀카와 수훈선수의 사진을 업로드 한다. 한국도 예선 3경기를 모두 승리했기 때문에 세 차례 사진이 올라왔는데, 카메라를 향해 환한 웃음을 짓고 있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김재환은 카메라를 보지 않고 다른 곳을 응시하고 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쿠바전 사진에서는 양현종까지 두 명이 카메라를 보지 않고 다른 곳을 바라봤다.
이에 대해 묻자 김재환은 "그냥 한 번 해봤다. 특별한 의미는 없는데 장난치고 싶어서 했다"며 "아무래도 계속 그렇게 할 것 같은데, (양)현종이 따라하기 시작했다"고 웃었다. '그렇게 한 명, 한 명 씩 늘어가는 것 아니냐'고 얘기하자 김재환은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그러면 다섯 명이 더 해야하는데, 좋은 의미지 않을까"라고 미소지었다. 슈퍼라운드 4경기와 결승전까지 5경기 전승을 염원하는 마음이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WBSC 트위터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