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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3방 KIA 류현진 격침, 삼성도 이틀 연속 대역전극 (종합)

기사입력 2010.06.17 07:15 / 기사수정 2010.06.17 07:15

김진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진성 기자] KIA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방망이로 괴물을 울렸다.

KIA는 16일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대전 한화 전에서 나지완과 안치홍이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포를 때려내며 한화에 8대 1 승리를 거뒀다. KIA는 5회초 안치홍의 안타에 이은 도루와 상대 송구실책, 김상현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한화도 돌아선 5회말 이대수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최근 눈에 띄게 집중력이 좋아진 KIA 타선의 힘을 감당하지 못했다, 이날 KIA 타선은 류현진을 상대로 6회초 나지완의 솔로홈런, 7회초 안치홍의 2점 홈런이 쏟아내면서 류현진을 강판 시켰고, 이후 9회초 최희섭도 시즌 12호 솔로홈런을 날렸다.

류현진이 내려가면서 KIA 타선은 이종범의 2루타와 이용규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더 뽑았다. KIA는 최근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선발 로만 콜론이 류현진과의 맞대결에서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반면 한화 류현진은 탈삼진을 10개를 솎아냈으나 홈런 2방에 분투를 삼켰다. 7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2연패이자 시즌 4패. 투구 내용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결국 고열 등 좋지 않은 컨디션이 발목을 잡고 말았다. KIA는 최근 3연승으로 3위를 유지했으며, 한화는 최근 10경기 3승 7패로 다시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맞트레이드가 된 장성호와 안영명이 8회말 맞대결을 했는데, 결과는 삼진을 잡아낸 안영명의 승리였다.

사직에서는 삼성이 롯데를 상대로 이틀 연속 경기 막판 집중력을 선보이며 KIA와 함께 공동 3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1대 6으로 뒤지던 4회초 신명철의 적시타, 박한이의 내야땅볼로 2점을 따라붙은 후 7회초 김상수와 이영욱의 연속 볼넷, 박한이와 오정복의 연속 2루타로 6대 6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선보였다. 8회초에는 2사 이후 박기혁의 실책에 이은 조동찬의 도루, 김상수의 적시타가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연장 10회초 7대 7상황에서 이영욱의 내야땅볼과 오정복의 3점 홈런으로 11대 7로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중심타선의 화력이 돋보였으나 수비 실책과 불펜진의 난조에 이틀 연속 발목을 잡혔다. 6대 7로 한점 뒤진 9회말 2사에서 이대호가 오승환에게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걷어올리는 등 5타수 3안타(2홈런) 2타점의 맹타를 터트렸으나 더 이상의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이틀 연속 뼈아픈 패배를 당한 롯데는 3위 KIA, 삼성에 2.5게임 차로 물러섰다. 삼성은 정현욱이 1.1이닝 무실점으로 이틀 연속 승리투수가 됐고, 배영수도 3.1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했다.

SK는 목동 넥센 전에서 10대 2로 낙승을 거뒀다. SK는 3회초 윤상균과 이호준의 적시타로 3점을 선취했으며, 5회초에는 데뷔 5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을 쏘아 올린 최정의 2점 홈런이 보태지면서 승부가 갈렸다. 선발 송은범은 5회 무사 1,3루에서 유한준의 타구에 발을 맞아 고효준으로 교체됐으며, 고효준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구원승을 챙겼다. 반면 넥센은 득점 기회에서 후속타 불발로 무릎을 꿇었으며, 믿었던 선발 고원준이 5.1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밖에 두산은 잠실 라이벌 LG와의 경기에서 난타전을 벌인 끝에 김현수의 2점 홈런, 고영민의 2점 홈런, 최준석의 3경기 연속 홈런에 힘입어 10대 6으로 승리했다. 선발 임태훈이 6이닝 4실점으로 시즌 6승을 거뒀다. 반면 LG는 선발 박명환이 5.2이닝 10실점으로 난타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2위 두산은 선두 SK와 6.5게임 차, 공동 3위 KIA, 삼성과 3.5게임 차를 유지했다.

[사진= 안치홍 (C) KIA 타이거즈 제공]


김진성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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