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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까지 2회 남겨둔 '청일전자 미쓰리', 패밀리의 희노애락 담긴 순간들

기사입력 2019.11.11 13:42 / 기사수정 2019.11.11 13:50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청일전자 패밀리의 희로애락 순간들이 담긴 스틸 컷이 공개됐다.

tvN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 측은 11일, 따뜻한 감동과 공감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린 장면들의 미공개 스틸 컷들을 대방출하며 사흘 앞으로 다가온 종영의 아쉬움을 달랬다.

지난 7일 방송된 14회에서는 청일전자의 꽃길 미래를 가로막는 TM전자의 무차별 공격이 이어졌다. 기적처럼 얻어낸 홈쇼핑 론칭의 기회는 부품 공급 문제로 위기를 맞았고, 이선심(이혜리 분)은 TM전자에서 보낸 ‘60억’ 보상청구 내용증명까지 받게 됐다. 하지만 이선심과 직원들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좌절 대신 긍정과 희망을 장착한 청일전자 패밀리의 ‘버티기’ 스킬이 더욱 강력해진 가운데, 유진욱(김상경) 부장은 TM전자의 문형석(김형묵) 상무를 찾아가 “여기까지 하시죠”라며 마지막 경고를 날려 긴장감을 증폭했다.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평범한 사람들, 그리고 나와 다를 것 없는 보통의 일상을 그려낸 ‘청일전자 미쓰리’는 공감의 차원이 다른 휴먼 오피스물을 탄생시키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캐릭터 저마다의 사연과 감정의 변화도 놓치지 않고 다루며 ‘1일 1공감’ 모먼트를 만들어냈고, 그 중심에 선 이혜리, 김상경, 엄현경, 차서원을 비롯해 청일전자 패밀리 김응수, 백지원, 이화룡 등 연기 고수들의 열연과 존재감이 빛을 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회사를 떠났던 유부장이 다시 돌아오길 바라며, 직원들이 직접 써낸 월급 삭감 동의서를 들여다보는 이선심의 벅찬 표정이 눈길을 끈다. 무심하지만 진심 어린 조언과 충고를 날리는 ‘츤데레’ 멘토 유부장, 따뜻한 격려로 계속 버텨나갈 수 있는 터닝포인트를 마련해준 최영자(백지원) 반장, 유일한 가족이자 언제나 든든한 ‘내 편’이 되어주는 언니 이진심(정수영)까지. 이선심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준 조력자들과의 시너지도 빼놓을 수 없다. 스펙 대신 열정을, 갑질 대신 진심을 장착한 청일전자 대표 이선심으로 또 하나의 ‘인생캐(인생 캐릭터)’를 만난 이혜리의 막바지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이선심이 사회 초년생의 공감을 자극했다면, 김상경은 직장인으로서의 고민과 가장으로서의 무게를 짊어진 유진욱 부장 역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협력업체 정사장(임형국)의 장례식장에 등장해 ‘미안하다’는 한 마디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장면이 담긴 사진은 다시 봐도 그때의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신구 사장’ 오만복(김응수)과 이선심부터 청일전자 직원들, 협력업체 사장들까지 이해하고 공감하는 유부장의 ‘반전’으로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 김상경의 존재감은 역시나 빈틈없었다.

이선심을 ‘폭망’ 지름길로 이끈 것도 모자라, 어느새 청일전자의 경쟁업체인 성후실업의 기획실장이 되어 돌아온 구지나 역의 엄현경은 뼈 때리는 ‘팩폭(팩트 폭력)’으로 또 한 번 이선심을 울리기도 했다. 뜨거운 욕망으로 TM전자에 줄서기를 시도한 구지나, 청일과 TM의 승패에 따라 바뀌는 운명의 갈림길에 선 그녀가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차서원은 겉모습은 냉철하지만, 뜨거운 정의감과 인간미를 가진 박도준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청일의 직원들보다도 더 청일전자의 소생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던 박도준이 이제 더는 TM전자를 믿지 못하게 된 상황. 과연 그가 어떤 선택으로 청일전자에 힘을 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청일전자 미쓰리’ 제작진은 “이혜리, 김상경을 비롯해 캐릭터 그 자체에 녹아든 배우들의 활약이 대단했다. 보고만 있어도 가슴 뭉클해지는 열연은 공감의 깊이를 더한 일등공신”이라며 “위기 속에 희망을 바라보며 달려온 청일전자 직원들이 TM전자에 맞서 더욱 뜨거운 열정을 불태울 전망이니 마지막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청일전자 미쓰리’ 15회는 오는 13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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