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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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 "레알 마드리드에 남고 싶다."

기사입력 2006.10.18 22:14 / 기사수정 2006.10.18 22:14

김종국 기자

[엑스포츠 뉴스 = 축구전문기자 김종국]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가 17일(현지시각) 잉글랜드의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현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에 계속 남아있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이 끝나는 베컴은 한때 MLS(미국 메이저리그 사커)로의 진출설이 나돌기도 하는 등 그의 향후 거취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레알 마드리드의 칼데론 회장은 레알 마드리드는 베컴과 재계약 할 것이며 계약 기간은 2년이 될 것이라 밝히기도 했었다. 하지만, 베컴은 지난 독일 월드컵 이후 맥 클라렌 감독이 부임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계속 제외되었고,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주전경쟁에서 밀린 상태이기 때문에 마드리드와의 재계약이 다소 불안정 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베컴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에서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스페인에 도착할 때부터 나를 환영해주었던 많은 팬에게 매우 감사하고 있다. 나는 구단주와 감독, 그리고 구단 운영진 모두가 내가 팀에 남기를 원하고 있다는 것에 기분이 좋다. 나의 에이전트와 구단주의 협상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내가 팀에 남아 있기를 강력히 원했었다."라며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 연장을 시사했다.

 베컴은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선발진에서 제외되어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 이러한 상황에서 소극적으로 행동하고 훈련을 게을리한다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팀에서 나의 자리를 찾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만일 내가 4~5경기를 결장하고, 오직 후반전에만 교체투입 되는 상황이 오더라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나는 축구를 하는 것 자체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러한 상황이 오게 된다면 매우 불행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싸워나갈 것이다."라며 주전 자리를 되찾기 위한 강한 승리욕을 내비쳤다.

레알의 감독 카펠로와의 불화설에 대해 베컴은 "그가 나를 벤치에 앉히기도 했지만 자신감을 가져다 준 것도 사실이다. 카펠로가 구단주에게 나를 꼭 잡아두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한 그의 말들은 나에게 자신감을 가져다주었다."라며 코치진과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베컴은 최근 잉글랜드 대표팀으로의 복귀를 강력히 희망하는 등, 앞으로 남은 축구 인생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가 현재의 부진을 극복하고, 잉글랜드의 축구영웅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레알마드리드]



김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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