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10.17 05:41 / 기사수정 2006.10.17 05:41
[엑스포츠뉴스 = 김종국 축구전문기자] 프리미어리그 클럽인 볼튼의 구단주 알라다이스(Allardyce)가, 지난 주말 레딩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2명의 골키퍼가 부상당해 선수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첼시를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16일 <스카이 스포츠>가 보도했다.
레딩과의 경기에서 두개골 함몰이라는 중상을 당한 체흐는 최소한 6개월 이상 출전이 힘들게 되었고, 쿠디시니는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부상에서 회복하기 위해 열흘 이상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첼시는 팀의 써드 골키퍼인 히라리오가 있지만, 오는 수요일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다소 불안한 상황이다.
첼시가 이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안, 같은 프리미어리그 클럽인 볼튼에서 도움을 손길을 건넸다. 볼튼의 구단주 알라다이스는 인터뷰를 통해 "우리 팀엔 기량이 뛰어난 세 명의 골키퍼가 있다. 아직 공식적인 요청이 없었지만 첼시에서 필요로 한다면 우리 팀의 알 허브시나 이안 월커를 첼시로 보내줄 수 있다."라며 첼시에게 골키퍼를 임대해 줄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볼튼 소속의 알 하브시는 오만 출신의 유망주로 올 여름 노르웨이의 린으로부터 임대된 선수이며 , 이안 월커는 71년생의 노장이지만 올 시즌엔 칼링컵에 1경기 출전한 경험이 있는 볼튼의 후보 골키퍼들이다.
현재 프리미어리그는 이적시장이 닫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구단 간의 선수 트레이드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골키퍼는 특성상 특수 포지션이기 때문에 예외를 두고 있어, 첼시 같은 경우엔 선수 영입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볼튼의 입장에서는 팀의 후보 골키퍼들이 첼시에서 활약하며 높은 수준의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기회라고 볼 수도 있다.
한편, 체흐의 담당의사는 <텔레그래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체흐는 6개월 동안 충분히 쉬어야 한다. 만약 골절된 곳에 뇌가 있었다면 치명적인 부상이 되었을 수 있었고, 그 이상의 회복기간이 필요할 수도 있었다. 만약 체흐가 그의 부상에 비해 빠른 시간 내에 팀에 복귀한다면 그 결과는 끔찍할 수도 있다. 체흐는 현재 '두 번째 충격 신드롬(Second impact syndrom)' 이라는 위험성을 안고 있다. 이것은 처음 충격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태에서 또 다시 충격을 받았을 경우에 발생한다. 만약 그러한 일이 일어난다면 처음의 충격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위험한 상태에 놓이게 된다."라며 체흐의 현재 상태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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