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김재환의 천금 같은 적시타가 한국의 귀중한 승리로 이어졌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서울 예선라운드 캐나다와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날 호주와의 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던 한국은 2연승으로 슈퍼라운드 진출 청신호를 켰다.
한국이 속한 C조 중 강호로 평가됐던 만큼 쉽지 않은 경기였다. 이날 선발 로버트 자스트리즈니는 한국을 상대로 5⅓이닝 동안 3개의 안타만을 허용, 7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5회까지 한국이 1루를 밟은 순간은 단 세 번 뿐이었다.
그러던 중 6회 한국에게 찬스가 찾아왔다. 자스트리즈니가 흔들리며 1사 후 민병헌에게 중전안타와 도루,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준 후 크리스토퍼 르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르루를 상대로 이정후가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박병호가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누상이 꽉 찼다. 2사 만루의 기회, 김재환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재환은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 2경기에서 1홈런 포함 2안타 2볼넷을 기록했고, 전날 호주전에서는 1타수 1볼넷을 기록했다.
르루를 상대한 김재환은 볼카운트 2-2에서 6구를 받아쳐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뽑아냈다. 이 타구에 민병헌과 김하성이 홈을 밟으며 한국이 2-0 리드를 잡았다. 이 안타가 곧 결승타가 됐고,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은 김재환의 안타가 한국의 신승을 이끌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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