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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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손편지에 눈물 펑펑"…이은미의 반성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11.06 17:50 / 기사수정 2019.11.06 16:28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이은미가 팬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달개비에서 이은미 데뷔 30주년 앨범 '흠뻑' 발매 및 전국투어 콘서트 '30 years 1000th, Thank You'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은미는 지난 30년의 가수 인생을 이어오면서 가장 큰 힘이 된 존재로 팬들이라고 밝혔다. 최근 진행된 전국투어 부산 공연에서 팬들로부터 받은 손편지를 읽고 눈물을 쏟았다고. 이날 기자간담회에도 당시 받은 손편지를 들고오려고 했다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거듭 드러냈다.

이은미는 "늘 묵묵히 지켜주는 팬들도 고맙다. 얼마 전에 부산에서 공연을 했는데 30년 동안 묵묵하게 지켜주는 팬들이 보내준 손편지 때문에 펑펑 울었다. 한시도 잊지 않고 말 없이 저를 지켜주신 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구나 싶어서 기적 같은 경험을 매일매일 하고 있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자신은 팬들에게 불친절한 가수라며 미안해했다. 그는 "제가 팬들에게 정말 친절하지 못한 사람이다. 제가 너무 이기적인 사람이어서 그런 것 같다. 콘서트를 하기 전 그 도시에 내려가서 숙소에서 잠을 자고 다음 날 아침 일찍 극장에 가서 리허설을 시작한다. 보통 제가 아무리 짧아도 4시간을 리허설을 한다. 전날부터 무대만을 생각하며 공연 모드로 바뀌기 때문에 무척 날카롭고 못된 모습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 일을 잘하고 싶은 욕심과 욕망 때문에 주위 스태프들이나 제게 가깝게 다가오는 팬분들께 굉장히 못되게 구는 면도 있다. 눈도 마주치지 않는다거나 사진을 요청하셔도 죄송하다고 말하고 지나쳐 버린다"고 덧붙였다.

또 이은미는 "그렇게 30년을 보낸 것 같다. 사실 지난 주에 부산 공연에 보내주신 편지 때문에 굉장히 후회 많이 했다. 제가 살갑지 못한 사람이라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사람이 쉽게 바뀌겠냐만은 앞으로는 조금 조심하겠다. 여러분들께 친절한 사람이 돼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이은미 데뷔 30주년 앨범 '흠뻑'은 이은미의 음악적 깊이와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지난 9월 25일 선공개된 앨범에는 '사랑이었구나'와 '어제 낮'이 수록돼 대중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추후 공개될 곡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은미는 지금까지 광주, 부산, 창원 공연을 마무리했으며 이달 23일 인천을 비롯해 전주, 서울, 대구, 평택, 울산, 수원, 진주, 의정부 등 총 35개 도시에서 전국투어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전국투어 공연에서 '기억속으로' '애인있어요' '헤어지는 중입니다' '녹턴' 등 주옥 같은 명곡들은 물론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발매하는 신보 '흠뻑' 라이브 무대를 펼칠 계획이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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