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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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가드' 이동건 "뮤지컬 도전 이유? 춤과 노래 없는 역할이어서"

기사입력 2019.11.04 14:58 / 기사수정 2019.11.04 14:5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이동건이 ‘보디가드’로 뮤지컬에 데뷔한 이유를 밝혔다.

이동건은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뮤지컬 ‘보디가드’ 제작발표회에서 "음반을 두 장 냈는데 다 실패했다"며 과거 노래와 관련된 흑역사를 언급했다.

이동건은 "내가 감히 뮤지컬에 도전하고 싶었다, 꿈을 꿨다라고 말하긴 어렵다. 어릴 때 영화로 만난 '보디가드'의 여운, 그 음악들, 그 캐릭터들이 내 앞에 왔을 때 거부하기가 힘들었다"라며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솔직히 말하자면 프랭크는 춤과 노래를 안 한다. 프랭크는 연기만 열심히 하면 되더라. 감히 노력해보면 무대에서 프랭크를 소화하지 않을까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보디가드’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직업 경호원 프랭크 파머가 스토커에 쫓기는 당대 최고의 여가수 레이첼 마론을 보호하면서 싹트는 러브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가수 휘트니 휴스턴이 출연하고 1990년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영화 ‘보디가드’(1992)가 원작이다.

앞서 2012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했고 2016년 CJ ENM이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해 한국에서 아시아 초연을 선보였다. 당시 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명곡들을 뮤지컬 무대화로 승인 받고, 영화 원작자 로렌스 캐스단이 어드바이저로 참여하는 등 6년의 기획 개발 단계를 거쳐 탄생했다.

3년 만에 돌아온 ‘보디가드’에는 김선영, 박기영, 손승연, 해나가 주인공 레이첼 마론 역에 캐스팅됐다. 레이첼 마론을 지켜내는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 역에는 이동건, 강경준이 무대에 오른다.

11월 28일부터 2020년 2월 23일까지 서울 강남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FN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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