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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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 이영애 "14년의 쉼, 40대엔 가족에 집중하고 싶었다"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11.04 15:50 / 기사수정 2019.11.04 15:48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이영애가 오랜 쉼 끝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소감을 전했다.

4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나를 찾아줘'(감독 김승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이영애, 유재명과 김승우 감독이 참석에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 분)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 제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자 이영애의 14년 만의 스크린 복귀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이날 이영애는 복귀작으로 '나를 찾아줘'를 선택한 것에 대해 "스릴러지만 따뜻하다. 한마디로 감동이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착한 사람만 나오는게 아니라 지리멸렬한 군상들이 나온다. 그런데 그게 현실이지 않나. 그러면서도 우리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여운이있더라. 그래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2005) 이후 영화를 하지 않은 이유에는 "제가 늦게 결혼하고 엄마가 돼 (가정에) 집중하느라 시간이 그렇게 지난 줄 몰랐다. 또 제가 2,30대에 배우로서 온전히 저만 생각하고 지냈기 때문에 40대는 가족과 아이들을 위해 집중하고 싶었다. 또 그 시간들이 큰 자양분이 돼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뿌리가 되지 않았나 싶다. 저에게는 '나를 찾아줘'가 운명이고 감사한 인연이다. 가정과 배우로서의 균형을 잘 맞춰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14년 만에 찾은 영화 촬영장의 변화도 언급했다. 이영애는 "크게 달라진 건 없지만 예전에는 밤샘 촬영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그렇지 않더라. 시간을 지켜서 하니까 저에게는 나름 유익했던 것 같다"고 웃었다. 

김승우 감독은 "사실 이영애 배우님은 제게 있어서도 판타지였다. 14년 만의 복귀를 신인 감독의 작품으로 한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감격이었다. 또한 함께 작업한 모든 순간이 인상적이었다. 프레임 안의 공기를 바꿔내는 것들을 느꼈다고 할까. 촬영 현장에서 몸을 던지며 혼신의 연기를 해줬다. 마무리 편집하면서도 감탄을 굉장히 많이 했다. 관객들이 스크린에서 본다면 어떤 말인지 이해하고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나를 찾아줘'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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