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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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빠졌던 오창석 '태양의 계절', 후속 '우아한 모녀'는 다를까 [엑's 초점]

기사입력 2019.11.04 11:10 / 기사수정 2019.11.04 10:39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태양의 계절'이 타이틀롤 배우의 아쉬운 존재감과 함께 막을 내렸다. 일명 '미니시리즈 라인업'으로 나서는 '우아한 모녀'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KBS 2TV 일일드라마 라인업이 바뀐다. '태양의 계절'이 지난주 대단원의 막을 내렸고, 4일 '우아한 모녀'가 베일을 벗는다. 

'태양의 계절'은 배우 오창석이 타이틀롤을 맡아 이끌어간 작품. 기존 일일드라마가 여성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렸다면, '태양의 계절'은 오창석이 연기한 오태양의 복수를 담았다. 

하지만 답답한 고구마 전개, 막장 전개가 이어지면서 아쉬운 평가를 들었다. 또 오창석이 TV CHOSUN '연애의 맛2'에 출연, 실제 연애를 하게 되면서 로맨스 스토리에 대한 몰입도 쉽지 않았다. 드라마 방송 전부터 '연애의 맛2'가 전파를 탔으니, 초반부터 힘이 빠졌던 셈이다. 

반면 후속작인 '우아한 모녀'는 캐스팅 과정부터 화제가 될 정도로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배우 최명길과 차예련이 투톱 주인공으로 나서는 것. 특히 최명길은 KBS 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종영 직후 '우아한 모녀'에 합류하며, 쉼 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태양의 계절'과 마찬가지로 '우아한 모녀'는 복수 스토리를 중심에 뒀다. 출생의 비밀도 존재한다. 하지만 연출을 맡은 어수선 PD는 분명한 차별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를 통해 "기존의 복수극과는 차별화를 두려고 한다. 약간 기존 복수극 더하기 출생의 비밀과 약간 좀 다른 게 있다. 아기가 유괴가 돼 복수의 도구로 쓰이고 이런 게 조금 더 얹어졌다. 이런 게 차별점"이라며 "단지 복수만 가느냐. 그건 아니다. 최명길 씨와 차예련 씨 두 모녀의 인간적인 갈등이 기존 출생의 비밀이 있는 복수극과는 차별화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기대 시청률은 20%다. 기존 KBS 2TV 일일드라마는 10% 중반대 시청률을 기록해왔다. '태양의 계절'도 마찬가지. 차예련은 "'20%는 넘지 않을까?' 촬영을 하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어려운 일이라고는 하는데, 20%는 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말로 자신감을 보였다. 

'우아한 모녀'가 제작진과 배우들의 자신감에 힘입어 '태양의 계절'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KBS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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