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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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언론, 박지성-이정수 평점 8점, 그리스 0점?

기사입력 2010.06.13 01:01 / 기사수정 2010.06.13 01:01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그리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 허정무호에 대해 외신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12일 오후 8시30분(한국 시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첫 경기 그리스전에서 허정무호는 짜릿한 2-0 완승을 거두며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향해 순탄한 출발을 보였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도 경기 후 분석을 통해 그리스전에 나선 태극전사들에 대해 전체적으로 좋은 평점을 부여했는데, 이 중 각각 선제골과 추가골을 넣은 이정수와 박지성이 평점 8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선제골을 넣은 것은 물론 그리스의 장신 공격수들을 완벽하게 봉쇄한 이정수에 대해선 '꿈같은 시작을 팀에 선사했다.'라고 평했고, 월드컵 3개 대회 연속골을 넣은 박지성에 대해선 '쐐기골과 함께 환상적인 플레이를 마쳤다.'라며 극찬했다.

그 외 대부분의 선수도 평점 7점을 받았다. '스카이스포츠'는 이운재를 대신해 한국의 수문장으로 나서 합격점을 받은 정성룡을 '안정적인 방어'를 보여줬다 평했고 오른쪽 측면을 탄탄하게 막으며 좋은 공격 가담까지 선보였던 차두리에 대해선 '전방을 향한 긍정적인 움직임으로 문제를 일으켰다.'라며 주목했다. 이정수와 함께 중앙 수비를 든든하게 책임졌던 조용형은 '후방에서의 굳건한 활약'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미드필드의 이청용은 '중원에서 믿을 수 없을 만큼 열심히 뛰었다.', 김정우는 '팀의 역습을 도왔다.', 김남일은 '경기를 마무리하는데 이바지한 베테랑'이라 평하며 이들에게 각각 평점 7점을 부여했다.
 
비록 득점을 올리진 못했으나 공격진 모두 역시 평점 7점의 준수한 점수를 받았다.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던 박주영에겐 '최전방 공격수로서 훌륭한 노력을 보여줬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에 공헌한 염기훈에겐 '전방에서 위협적이었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후반 교체 출전하며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막내 이승렬에겐 짧은 출전시간에도 불구하고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다.'란 평을 내렸다.

반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친 이영표에겐 '왼쪽 측면에서 조용한 모습이었다'란 평가를, 이정수의 첫 골을 어시스트한 기성용에 대해서는 '임팩트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란 주석을 붙이며 평범한 활약을 보였다는 의미에서 조금은 야박한 6점을 부여했다.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된 김재성은 '늦은 시간에 교체 투입돼 임팩트를 주기엔 시간이 부족했다.'라며 이날 경기에 나선 태극전사 중 가장 낮은 5점을 받았다.

흥미로운 사실은 '스카이스포츠'가 대한민국 선수들에겐 출전 선수 모두에게 평점을 부여한 반면, 그리스 선수들에 대해선 아예 전원 0점을 부여했다는 점. 13일(한국시간) 자정이 지난 현재까지 아예 평가를 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평가 자체가 필요없을 정도로 한국의 완승이었다는 의미인 것만 같아 미소를 짓게 만든다.

[사진 = 박지성 (C) 엑스포츠뉴스DB]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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