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김미숙의 애틋함 가득한 열연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에서 김미숙이 가슴 절절한 연기로 안방극장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선우영애(김미숙 분)는 9년 전 둘째 딸 김청아(설인아)와 구준겸(진호은)이 동반자살을 시도하려 했던 것을 숨겼다. 그렇게 해야만 둘째 딸의 인생이 나아질 거라 믿었다. 그러나 자신의 첫째 딸 김설아가 구준겸의 사촌형 도진우(오민석)와의 결혼하며 집안이 얽히게 됐다. 선우영애는 자식의 행복을 위해 김설아와 인연을 끊고 시집을 보내며 딸을 향한 그리움이 절정에 달했다. 이에 김미숙의 짠함 폭발시키는 열연 모멘트를 살펴봤다.
#1. 내 건강보단 자식 건강이 우선
자궁 근종이 발견 돼 자궁을 들어내야 하는 상황까지 온 선우영애는 병원에서 김설아를 마주치자마자 딸에 대한 걱정으로 자신의 건강은 뒤로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였다. 다른 사람들에게 들킬까 봐 초조해하는 모습만 보이는 김설아와 달리 9년 만에 마주친 딸의 모습에 얼굴이라도 보여 달라는 말과 "아프지 말고, 기죽지 말고, 애쓰지 말고"라는 말은 모성애를 가득 담은 걱정으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2. 내 딸보다 중요한 진실은 없다
선우영애는 첫째 딸 김설아의 시댁과 얽히고설킨 사연으로 딸과의 인연을 끊은 채 그리움만 가지고 살아가는 고통을 겪고 있다. 선우영애는 홍유라(나영희)와 얘기를 나누고 있던 도중 자신이 있는 줄 모르고 다가온 김설아가 흠칫 놀라며 피하자 걱정 어린 눈빛을 보내며 죄책감 서린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병원까지 찾아왔냐는 김설아의 매정한 말에도 무조건적인 사과와 걱정으로 모든 부모들의 공감을 사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3. 밥은 먹고 다니니?
선우영애는 인연이 끊겼음에도 시댁에서 맘고생을 하고 있을 딸이 아른거려 도시락을 준비했다. 하지만 김설아 앞에 나서지 못해 홀로 마음을 졸이며 안절부절 못했다. 결국 자신이 준 것은 먹지 않으려고 할 것이라 생각해 문태랑(윤박)에게 부탁하며 밥을 챙기는 애틋한 사랑을 선보였다.
이처럼 김미숙은 부모의 절실한 마음을 담은 명품연기로 안방극장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과연 앞으로 어떤 스토리로 그녀의 열연이 더욱 빛나게 될지 기대감을 높인다.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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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