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지짐이집의 메뉴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30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정릉 아리랑시장 상권 살리기에 나선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지짐이집은 백종원과 첫 만남을 가진 후 메뉴를 변경했고, 그 과정에서 모둠전이 제외됐다다.
이에 백종원은 직접 지짐이집에 방문했고, 손님들이 모둠전과 개별 메뉴를 주문할 때 어떤 차이가 있는지 테스트를 해보기로 했다.
백종원은 개별 메뉴 5개를 한번에 준비했고, 지짐이집 언니는 30분 동안 5가지 음식을 완성했다.
그러나 백종원은 "동그랑땡을 시켰다. 내가 집 앞에 전집이 있는데 여기를 와야 될 이유가 있겠냐. 다른 어떤 것과 비교했을 때 월등하게 뭔가 다르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라며 지적했다.
지짐이집 언니 역시 "근처에서 사 먹을 수 있는 평범한 것들이다"라며 털어놨고, 백종원은 "잘 되는 전집들은 모둠전을 해버린다. 손님에게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라며 당부했다.
이어 백종원은 "(손님들이 모둠전을 시키면) '이렇게 많이 나와?'라고 생각한다.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건 그 모둠전 안에서 보여주는 거다. 사장님은 그런 준비 없이, 경험이 없으니까 개별 메뉴에 집어넣으려고 하는 거다"라며 걱정했다.
또 백종원은 "재료를 준비해놨는데 손님이 안 시키면 어떻게 할 거냐. 3일 동안 밑간을 해서 해동해둔 동태는 어떻게 할 거냐. 모둠전은 재료를 유지하게 제일 좋다"라며 설득했다.
이후 지짐이집 자매는 백종원이 알려준 전집들을 찾아다녔다. 지짐이집 자매는 직접 음식을 맛보며 메뉴 구성을 확인했고, 전집 사장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특히 백종원은 제작진으로부터 지짐이집 자매가 큰 변화를 겪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러나 다음 회 예고편을 통해 백종원이 지짐이집 자매에게 화를 내는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백종원은 "간절함이 없다. 이런 무책임한 소리가 어디 있냐. 기본이 안 되어 있으면서 뭘 하냐. 누구 가게냐. 이렇게 하면 망한다"라며 독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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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