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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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조커' 안정환, 이승렬…그리스전 한방은 누구의 몫?

기사입력 2010.06.10 13:49 / 기사수정 2010.06.10 13:49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12일(이하 한국시간) 그리스와의 본선 첫 경기가 코앞으로 다가오며 허정무호의 베스트11뿐만 아니라 조커로 활약할 선수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조커는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교체 투입되어 경기장 구석구석을 누비며 분위기를 가져 오는 것이 주 역할이다. 따라서 수비수보다는 미드필더와 공격수로 선정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첫 상대 그리스는 수비 위주로 나올 것으로 보여 더더욱 조커의 역할이 중요하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전통적인 조커는 안정환(다렌스더)이다. 안정환의 장점은 월드컵 무대에서 골 경험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세 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는 안정환은 조커로서 역할 역시 훌륭하다. 2002년 6월 10일 미국과의 조별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0-1로 뒤진 상황에서 황선홍과 교체되며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안정환은 미드필더까지 내려와 공을 받는 등 넓은 활동 범위를 보였고 결국 후반 33분 이을용의 프리킥을 헤딩골로 연결하며 미국과 1-1로 비기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도 연장 후반 11분 이영표의 센터링을 헤딩골로 연결하며 연장 혈투를 마무리했었다.

그러나 최근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주춤했고 체력적인 문제점을 들어내며 새로운 조커가 떠오르고 있다. 혜성처럼 나타난 '피터팬' 이승렬(서울 FC)이 주인공이다.

이승렬은 A매치 8경기 출전에 불과하지만 3골을 넣을 정도로 찬스에 강한 모습을 보이며 최종 경쟁에서 살아 남았다. 한 번의 찬스에서 한 번의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 낼 줄 알아야 하는 조커의 능력에 부합되는 이승렬이다.

최근 평가전에서 골 맛을 보며 골 감각도 올라있다. 지난달 16일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21분, 이동국(전북)과 교체투입된 이승렬은 후반 27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염기훈(수원)의 백헤딩을 넘겨받아 정확한 트래핑 연결 후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에콰도르 골문을 가른 것이다. 교체 투입된 지 6분 만의 골이었다.

경기의 분위기를 바꾸고 결정적으로 골을 터트려야 하는 한방이 필수인 조커. 관록의 안정환일지 신예 이승렬일지 주목된다.

[사진=안정환 ⓒ 엑스포츠뉴스 DB]



 



전유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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