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10 10:17 / 기사수정 2010.06.10 10:17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13일(한국시간) 하이킥의 대명사 미르코 크로캅(35. 크로아티아)가 'UFC 115'에 출전한다. 상대는 강력한 로우킥을 장착한 팻 베리(30.미국)이다
이러한 점에서 두 선수의 대결 양상은 스탠딩 타격전으로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무릎 부상을 떨쳐낸 크로캅은 스탠딩 타격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고 베리 역시 킥복서처럼 싸우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크로캅의 키는 188cm로 180cm의 배리보다 리치(공격 거리)가 길다. 크로캅의 특기인 원거리 카운터 공격 또한 위력을 발휘하기에 충분한 신체조건이다. 그러나 승부의 관건은 로우킥에 약한 모습을 보인 크로캅이 베리의 로우킥 공격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봉쇄하느냐는 것이다.
또 하나의 승부의 열쇠는 오른손잡이지만 좌우 자세 변경이 자유로운 배리의 변칙적인 펀치 공격이다. 방심하다간 크로캅이 왼손잡이라는 이점을 살리지 못할 수도 있다. 특히 헤비급에서는 묵직한 한 방 펀치가 바로 승패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크로캅은 2001년 격투 계에 데뷔, 프라이드 챔피언, K-1 월드그랑프리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찬란한 전성기를 누렸다. 그동안 승리의 경험으로 축적된 노하우와 관록은 무시 못할 자산이다. 이에 맞서는 베리는 이번 대결이 자신의 우상이었던 크로캅을 상대로 실력을 시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관록 vs 패기의 한판 대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미르코 크로캅, 팻 베리 ⓒ On Med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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