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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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깡패 같은 애인’ 대작보다 더한 흥행의 이유

기사입력 2010.06.10 09:49 / 기사수정 2010.06.10 09:49

남지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남지현 기자] 개봉 3주 만에 65만 명을 돌파한 <내 깡패 같은 애인>이 평일에도 꾸준한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내 깡패 같은 애인>가 할리우드 영화에도 밀리지 않는 것은 탄탄한 시나리오, 알뜰한 예산, 관객의 힘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현실적인 이야기에 센스 있는 연출력으로 관객을 움직인다

탄탄한 시나리오는 신예 김광식 감독이 직접 쓴 것으로 '평범한 여자가 깡패 같은 남자를 만나는 이야기'에서 시작됐다.

주먹한번 제대로 휘두를 줄 모르는 입만 산 깡패 '동철'(박중훈 분)과 취업 열의에 불타는 깡만 센 여자 '세진'(정유미 분)이 서로 반 지하 옆방 이웃으로 만나면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는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영화는 88만원 세대의 고충과 인생에 대한 애환 등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통해 현실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며 관객을 극장으로 이끄는데 성공했다.

저예산으로 이루어낸 알찬 흥행

최근 개봉한 한국영화 흥행 현상 가운데 가장 주목할 부분은 저예산 영화의 흥행이다.

지난 3,4월 개봉한 한국 영화 <육혈포 강도단>과 <반가운 살인자>, 그리고 5월에 개봉한 <내 깡패 같은 애인>은 할리우드 대작 사이에서 탄탄한 흥행을 과시하고 있다. 대작 영화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예산으로도 관객에게 큰 만족도를 이끌어 내며 세 작품 모두 손익 분기점을 넘기는 알찬 흥행에 성공하였다.

8억 2천이라는 적은 제작비로 탄생된 <내 깡패 같은 애인>은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 내며 저예산 영화로 흥행 신화를 이뤄낸 <영화는 영화다>, <달콤 살벌한 연인>을 잇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영화로 주목 받고 있다.

관객의 입소문으로 꾸준한 흥행

<영화는 영화다>, <달콤 살벌한 연인>이 흥행에 성공하는데 가장 큰 힘은 관객의 입소문 덕분이다.

당시 스타급 배우가 아닌 주연배우가 출연하고 10억 원에도 못 미치는 저예산 영화에 증면되지 않은 신인 감독의 작품임에도 '재미있다'라는 관객의 입소문은 어떤 대작의 광고 효과 보다 파격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내 깡패 같은 애인>은 '박중훈'을 대표배우로 세웠지만 개봉당시 신인감독의 첫 장편 데뷔였고 작은 영화라는 이미지는 핸디캡으로 작용하였지만 언론시사회 이루 쏟아지는 언론의 호평과 시사회를 통한 관객이 영화에 대해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꾸준한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사진=내 깡패 같은 애인 스틸컷(c)JK필름]


남지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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