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09 17:31
9일, 제주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573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3억 원, 우승상금 6천만 원) 1라운드에 출전한 양수진(19,넵스)은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2010 태영배 한국여자오픈' 정상에 등극한 양수진은 이후에 열린 KLPGA 대회에서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시즌 상금왕을 노리고 있는 양수진은 첫날 최고의 퍼팅 감각을 선보이며 코스레코드(한 코스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된 베스트 스코어) 타이를 기록했다.
4번홀에서 7미터짜리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양수진은 이어지는 5번홀에서도 6미터 버디퍼트를 잡아내며 절정의 퍼팅 감각을 선보였다. 8번부터 10번홀까지 연속적으로 버디를 잡은 양수진은 13번과 14번홀에서 세컨드 샷을 핀 1미터에 붙이며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지는 17번홀에서도 52도 웨지로 친 세컨드 샷이 핀 앞쪽 1미터에 붙어 버디를 보탰다.
17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은 양수진은 지난해 이 대회 최종일에 유소연(20,하이마트)이 세운 코스레코드(65타)를 경신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를 너무 의식했던 탓인지 양수진은 마지막 홀에서 3퍼트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1라운드를 마친 양수진은 "코스레코드를 놓쳐 아쉽긴 하지만 좋은 성적이 나와 만족한다. 아직 이틀 남았으니 끝까지 최선을 다해 1위 자리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양수진은 "우승 이후 마음이 편해졌고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샷도 편안하고 퍼트도 좋다. 이번에 시즌 2승을 노려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양수진의 뒤를 이어 홍란(24, MU스포츠)과 문현희(27, 하나금융그룹)가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치며 1타차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프로 6년차인 문수영(26, 엘르골프)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섞어 중간합계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우지연(23,하이마트), 정혜진(23,삼화저축은행), 안신애(20,비씨카드)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국내 1인자'인 서희경(24, 하이트)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섞어 중간합계 3언더파 69타로 조윤희(28,토마토저축은행), 최혜용(20,LIG)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또한,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보미(22, 하이마트)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김보배(23,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김혜윤(21, 비씨카드) 등과 함께 공동 21위에 랭크됐다.
서희경과 함께 기대를 모은 유소연(20, 하이마트)은 4타를 잃으며 공동 80위에, 홍진주(27,비씨카드)는 5오버파 77타를 기록하며 공동 87위에 올랐다.
[사진 = 양수진 (C)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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