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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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투수' 스트라스버그 14K 삼진쇼…MLB 첫 승

기사입력 2010.06.09 11:1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큰 기대를 안고 MLB 데뷔전을 가진 '괴물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2, 워싱턴 내셔널스)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피츠버그 파라이어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스트라스버그는 14개의 삼진을 잡는 괴력을 선보이며 값진 1승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신인'으로 평가받은 그는 1567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워싱턴에 입단했다. 100마일에 가까운 빠른 볼과 낙차 큰 커브, 여기에 절묘한 체인지 업을 갖춘 스트라스버그는 MLB를 호령할 '차세대 에이스'로 관심을 모았다. 올해 마이너리그 더블 A와 트리플 A에서 7승 2패 방어율 1.30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한 스트라스버그는 초고속으로 메이저리그에 승격됐다.

스트라스버그는 피츠버그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4개의 탈삼진을 잡고 2실점 했다. 4개의 안타를 허용한 스트라스버그는 단 한 개의 사사구도 헌납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나타난 스트라스버그의 직구 구속은 90마일 대 후반이었다.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은 불꽃 같은 강속구로 볼 카운트를 조절해나간 스트라스버그는 낙차 큰 커브를 결정구로 내세워 탈삼진을 잡아냈다.

하지만, 데뷔전에서 스트라스버그는 1개의 피홈런을 허용했다. 4회초, 상대 타자인 델윈 영에게 한가운데로 몰리는 실투를 던진 스트라스버그는 2점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잠시 흔들리는 듯했으나 다시 평정심을 되찾은 스트라스버그는 그 이후로 피츠버그의 타선을 철저히 봉쇄하며 7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6회초와 7회초였다. 스트라스버그는 6회부터 나온 타자들을 상대로 모두 탈삼진을 잡아냈다. 내셔널파크를 찾은 홈 관중은 기립박수로 '괴물 투수'의 데뷔전에 갈채를 보냈다.

한편, 스트라스버그의 호투에 힘입은 워싱턴은 피츠버그는 5-2로 누르고 기분 좋은 1승을 거두었다.

[사진 =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C) MLB 공식 홈페이지 켭쳐]



조영준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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