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09 09:03 / 기사수정 2010.06.09 11:19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무적함대' 스페인이 폴란드와의 최종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 출항 준비를 끝마쳤다.
스페인은 9일 새벽(한국시각) 스페인 무르시아 누에보 콘도미나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다비드 비야(바르셀로나), 다비드 실바(발렌시아),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날),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 페드로(바르셀로나)의 소나기 골에 힘입어 6-0 대승을 거뒀다.
오른쪽 수비수로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대신 알바로 아르벨로아(레알 마드리드)가 선발 출전한 것을 제외하고 베스트 멤버를 내세운 스페인은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쳐 나갔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비야-실바로 이어진 3톱을 바탕으로 폴란드를 두들기던 스페인은 전반 12분 선취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이니에스타가 오른발 아웃사이드로 크로스를 올리자 비야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깔끔하게 밀어넣었다. 2분 뒤 스페인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이니에스타의 칩패스를 받은 비야가 실바에 연결했고 실바가 침착하게 추가골을 터트리며 전반 14분 만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끝낸 스페인은 후반 7분 알론소의 중거리 슈팅이 폴란드 수비수 맞고 굴절돼 들어가며 행운의 세 번째 골을 뽑아냈고 7분 뒤엔 교체 투입된 파브레가스가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0분엔 왼쪽 측면에서 페드로가 내준 패스를 토레스가 골로 연결했다. 토레스는 부상 복귀전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실전이 부족하다는 그간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토레스의 골을 어시스트했던 페드로는 후반 35분 폴란드의 토마시 쿠시착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가볍게 칩샷으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기록했고 자신의 A매치 첫 골을 신고했다.
이로써 사우디 아라비아(3-2), 대한민국(1-0)에 이어 폴란드와의 최종 평가전까지 연승을 이어간 스페인은 2010 남아공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증명하며 월드컵 준비를 끝냈다.
[사진 (C) 엘 문도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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