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08 15:49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현재 미국 전역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신인'으로 평가받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2, 워싱턴 내셔널스)의 데뷔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09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입단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갖는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주립대 시절, 대학리그 15경기에 출전한 스트라스버그는 13승 1패 방어율 1.32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스트라스버그가 올린 성적은 경이적이다. 109이닝 동안 195개의 삼진을 잡았고 볼넷은 19개에 불과했다.
90마일대 후반에서 최고 100마일을 넘나드는 빠른 볼을 보유하고 있는 스트라스버그는 낙차 큰 커브와 슬라이더를 갖추고 있다. 강속구를 지녔으면서도 제구력이 뛰어난 점이 스트라스버그의 장점이다. 그리고 다양한 구질을 지닌 점도 스트라스버그의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커브와 슬라이더 외에 절묘한 체인지 업까지 갖췄다. 스트라스버그의 체인지 업은 많은 전문가로부터 메이저리그에서도 평균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의 에이스'로 평가받은 그는 지난해 내셔널스에 입단해 더블 A를 거쳐 트리플 A에서 활약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스트라스버그는 7승 2패 1.30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총 55.1이닝 동안 뛰면서 65탈삼진을 잡은 그는 지난 3일 열린 마지막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 1피안타 5삼진을 기록했다.
MLB.COM은 워싱턴의 중견수 나이어 모건이 "스트라스버그의 투구를 직접 보게 되다니 기대가 크다. 그의 투구는 경이적이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스트라스버그가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설 때, 많은 팬은 그의 투구를 보기 위해 야구장을 찾았다. 마이너리그가 열리는 작은 구장에도 스트라스버그가 등판하는 날에는 매진사례를 기록했다.
MLB.COM은 스트라스버그가 등판하는 9일 경기에 200여 개의 미디어와 수많은 팬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이러한 관심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이 스트라스버그를 괴롭힐 가장 큰 적으로 꼽았다. 스트라스버그의 첫 상대는 내서널리그 중부지구 5위를 달리고 있는 피츠버그 파라이어츠다. 현재 23승 24패를 기록하고 있는 피츠버그는 메이저리그 구단 중, 최약체 팀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데뷔 전에서 비교적 쉬운 상대를 만났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또한, 메이저리그에서 스트라스버그의 볼을 받아주고 리드를 해줄 포수는 이반 로드리게스(39, 위싱턴 내셔널스)로 결정됐다. 베테랑 포수인 이반 로드리게스는 전성기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고 타격은 물론, 투수 리드와 수비도 뛰어난 포수이다.
비록, 전성기는 지났지만 투수 리드에 있어서는 여전히 노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스트라스버그에겐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드리게스는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스트라스버그의 첫 승을 위해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연고지인 워싱턴뿐만이 아닌, 미국 전역의 기대감을 받고 등판하는 스트라스버그는 부담감을 떨쳐내는 것이 관건으로 여겨진다.
[사진 =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C) MLB 공식 홈페이지 캡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