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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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프리톡] 두산 함덕주 "우승 확정 공? 전 중간에서 잘 막을게요"

기사입력 2019.10.26 14:00 / 기사수정 2019.10.26 14:00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함덕주가 4차전 필승 각오를 다졌다.

두산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을 치른다. 앞선 3경기를 모두 승리한 두산은 이제 1승이면 2016년 이후 3년 만의 통합우승의 기쁨을 누리게 된다.

함덕주는 1차전과 2차전에 나와 1이닝 씩을 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4차전을 앞두고 함덕주는 "3승을 먼저 했기 때문에 마음도 편하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분위기가 더 좋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평소처럼만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3경기를 모두 쓸어담으며 두산의 분위기는 최고조다. 특히 초반 두 경기를 모두 끝내기 승리로 잡아 어떤 상황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불펜에서 대기하는 함덕주 역시 "동점이라도 잘 막으면 역전할 수 있다는 기분이 들기 때문에, 지고 있으나 이기고 있으나 항상 이길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워낙 막강한 불펜을 보여줬던 키움이었기에,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선발은 두산이, 불펜은 키움이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함덕주는 "워낙 키움이 준플레이오프부터 불펜들이 잘해서 올라왔다. 하지만 우리도 충분히 좋다고 생각하고, 키움이 볼이 빠르다면 우리는 경험이나 컨트롤 등이 훨씬 앞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산은 빠르면 4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우승을 확정 짓는 그 순간, 마지막 공을 던지는 투수에게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다. 함덕주는 "그런 그림은 아무래도 마무리투수가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작년까지는 상상해봤지만, 그런 상상할 때 오히려 안 좋았다. 나는 중간에 빨리 나가서 깔끔하게 잘 던지고, 우승할 때 다같이 즐기고 싶다"고 웃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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