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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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연기 보여주고파"…'VIP' 장나라, '교집합' 없어도 도전 욕구 최상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10.25 17:50 / 기사수정 2019.10.25 16:22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장나라가 'VIP'를 통해 새롭게 변신한다.

25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는 SBS 새 월화드라마 'VIP'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장나라, 이상윤, 이청아, 곽선영, 표예진, 신재하, 이정림 PD가 참석했다.

'VIP'는 백화점 상위1% VIP 고객을 관리하는 전담팀 사람들의 비밀스러운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를 그린다. 

특히 워킹우먼들의 치열한 오피스 생존기와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깊숙하게 담아낸 ‘어른들의 성장기’로 진한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SBS '황후의 품격'으로 시청률이나 연기적인 부분에서 호평을 받았던 장나라는 'VIP'로 다시 돌아왔다. 그가 맡은 나정선 캐릭터는 VIP전담팀 차장이자 보통 부부의 삶을 꿈꾸며 평범하게 살아가던 어느 날 밤, 갑자기 날아온 남편에 관한 의문의 문자를 받게 된 후 진폭 큰 감정을 겪게 되는 인물이다.


장나라는 "이미 이정림 감독님에게 마음을 빼앗겨서 자연스럽게 하게 됐다. 다들 너무 훌륭한 분들이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황후의 품격'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저랑 나정선이라는 캐릭터의 교집합이 거의 없었다. 한 30% 정도 닮아있더라. 그래서 고민을 많이 하기는 했지만, 그래서 더 연기하고 싶었던 캐릭터"고 소개했다.

이어 "연기를 하다보니 확실히 다르긴 하더라.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도 그랬다. 하지만 그게 저에게 더 뜻 깊었다. 오히려 쿨한 면이 있어서 닮고 싶은 캐릭터"라고 덧붙였다.

대본을 보며 어렵다고 느꼈다고 솔직하게 말한 장나라. 그러면서도 "정말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감정이 굉장히 세세하게 변하는데 많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다소 어렵지만 배우로서 저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느낀다. 최대한 섬세하게 감정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는 "여성 배우들의 캐릭터의 유대성도 독특하다. 이게 잘 표현되어서 갈등도 있지만 끈끈함도 보여드리고 싶다"며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정림 PD는 장나라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황후의 품격' B팀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이 작품을 하기로 결정됐다. 작가님과 함께 작품을 준비하면서 배우에게 다음작품 대본을 건네는 게 실례기도 하고 어렵기도 했다. 또 제가 처음이라 감히 좋은 배우와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다행히 대본이 좋아 장나라 씨에게 대본을 줘서 하게 됐다. '황후의 품격' 당시에도 호흡이 정말 좋고 마음이 잘 맞았다. 촬영이 끝나서도 사적인 이야기를 하고 가까워진 듯 하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장나라는 "현장에서도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정말 감사한 인연이라고 생각했다"며 이정림 PD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어떤 콘텐츠를 만든다는 사람은 책임감이 있어야하는데 정말 건강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스태프들의 환경 등의 문제에 고민이 많아보였다. 저는 사실은 대본도 마음에 들었고 당시엔 힘들었지만 '무조건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를 전한 두 사람. 특히 이정림 PD는 장나라의 연기를 보면서도 "진짜처럼 연기한다는 느낌이 있다. 꾸미지 않고 옆에서 이야기하는 것 같다. 깊은 감정, 분노, 슬픔 등을 진짜 같이 연기해서 작업하면서도 정말 행복했다"고 전했다.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 '학교2013', '고백부부', '황후의 품격' 등 출연한 작품마다 호평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장나라. 그에 대해 이상윤 역시 "항상 성공하는 이유는 자기 목숨을 깎아 연기하고 있다는 느낌이고 필사적이다. 그래서 잘된 게 아닐까 생각한다"며 칭찬을 전했다.

이번 'VIP' 시청률에 대해서도 장나라는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겠지만, 그것에 대해서는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며 "밖으로 욕망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한편 'VIP'는 오는 28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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