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시베리아 선발대' 선발대원들이 알혼섬 최북단으로 향했다.
2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시베리아 선발대' 에서는 배우 이선균, 김남길, 고규필, 김민식, 이상엽이 알혼섬 북부 투어에 나섰다.
이날 이선균과 고규필은 16대 8 간헐적 단식에 도전했다. 이선균은 "바비큐 파티 끝나고 모스크바까지 16대 8 간헐적 단식을 시작하겠다"라고 선언했고, 이에 고규필이 덥석 수락했다.
그러나 고규필은 "그럼 이 사실을 우리 둘만 아는 걸로 하자"라며 망설이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안 하겠다고 하면 되지 않냐"라고 물었고, 고규필은 "그럼 보기가 안 좋으니까"라고 전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어길 시에 기차 타고 유턴이다"라고 벌칙을 정했다.
김남길과 이상엽은 바이칼 호수 근처에서 아침 산책에 나섰다. 끝없이 펼쳐진 호수를 보며 "이건 바다다"라며 감탄을 연발했다.
이상엽은 "아침에 걷고 이러는 거 상상도 못 할 일인데"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남길에게 "주로 언제 걷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남길은 "아침 일찍이랑 저녁에 커피 하나 들고 좀 걷는다. 처음엔 운동 삼아 걷다가 나중엔 생각이 많아져서 걸었다"라고 말했다.
이상엽은 인터뷰에서 "그냥 형이랑 같이 아침 산책을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것 같다"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이후 선발대원들은 북부 투어에 나섰다. 뷰포인트 빼시얀카에서는 물수제비로 입수 내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연습게임에서 꼴찌를 했던 고규필이 본게임에서는 8개를 성공했다. 이에 멤버들은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내기를 제안한 김민식이 입수 당첨자가 됐다. 이후 김민식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거침없이 바이칼 호수에 입수해 모두를 감탄케 했다.
선발대원들은 마지막으로 알혼섬의 최북단 하보이곶에 도착했다. 높은 절벽과 에메랄드빛 호수의 절경에 감탄을 연발했고, 김남길은 거울의 바위를 찾아 소원을 빌었다.
공복 15시간을 넘어선 고규필은 "배고프고 힘들고 땀나고. 여행할 때 다이어트 같은 거 하지 마라. 나니까 하는 거지 웬만한 사람들은 못 한다"라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이선균에게는 "우리 엄마가 방송 보고 울 수도 있다. 아침부터 고기 구워주시는 분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날, 선발대원들은 알혼섬 여행을 마치고 다시 열차를 타러 이르쿠츠크로 향했다. 김남길은 "다음에 오면 하나부터 열까지 천천히 오랜 시간을 갖고 쭉 둘러보면 좋은 곳"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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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