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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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축구대제전, 진정한 통합리그로 출범

기사입력 2010.06.07 12:56 / 기사수정 2010.07.27 10:01

백종모 기자

축구에 대한 열정만 있으면 누구나 뛸 수 있는 무대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저희는 학교 축구부 선수가 아닌데, 대회에 참가할 수 있나요?" 대한민국클럽축구대제전 홈페이지에 올라온 한 중학생의 질문이다.

'우리 팀이 나갈만한 대회는 없을까?' 아마추어 축구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법한 고민일 것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국내 축구계는 유소년 축구 클럽의 활성화라는 진일보한 발전을 이뤘지만, 그에 반해 청소년층의 클럽 축구 문화는 아직도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아직도 중·고등학교 클럽 축구리그는 너무나 부족한 상황이다. 유소년 축구 클럽 활성화, 학원 축구의 리그제 전환 등 의미 있는 발전도 있었지만, 유소년을 거쳐 청소년층으로 접어들면 다시 엘리트 위주의 축구로 회귀해버리는 현상이 또 다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운동만 하고 공부는 못하는 선수, 국내 축구 저변의 위축 등, 엘리트 위주 축구의 문제점은 그동안 수차례 지적돼 왔던 부분이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려면 누구나 쉽게 축구를 즐길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그런 취지에서 의미 있는 시도 중 하나가, 바로 작년부터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클럽축구대제전'이다. 공을 차려면 흙먼지가 날리는 학교 운동장에서 뛸 수밖에 없었던 중·고등학생들, 그리고 같이 경기를 가질 팀조차 구하기 어려웠던 여자축구 동호인들, 이들도 축구에 대한 열정만 있으면 얼마든지 참가할 수 있는 대회가 '대한민국클럽축구대제전'이다.

진정한 대한민국 축구 축제의 장

'대한민국클럽축구대제전'은 2002년부터 2008년까지 개최되어 온 '전국대학축구동아리리그'와 2008년 개최된 '전국유소년클럽축구대회'를 기반으로 한 대회다. 기존의 대학부, 유소년부에 그동안 비활성화 상태였던 중·고등부, 여성부를 추가함으로써 2009년부터 국내 최초의 통합리그로 개최되어 왔다.

클럽 축구의 모든 파트가 총망라된 이 대회는 진정한 대한민국 축구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 또한, 바람직한 축구 문화 정착을 위한 초석이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

'대한민국클럽축구대제전'은 어린 꿈나무 선수들부터 축구 동호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축구에 대한 열정과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대회의 이름에는, 지난 2009년 대회에 참가했던 수많은 팀의 열정과, 울고 웃었던 많은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기적을 이뤄낸 팀이 있는가 하면 아쉬운 눈물의 기억을 하고 있는 팀도 있다.

지난 대회의 추억을 안고, '2010 대한민국 클럽축구대제전'이 새롭게 출발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 예정인 188개 팀이 이번에는 그라운드 안에서 어떤 이야기를 써나갈지 기대가 된다. 축구인의 축제의 장으로서,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 문화 발전의 초석으로서 대회가 가지는 의미는 크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의 열기를 안고 '대한민국 클럽축구 대제전'이 다시 한 번 힘차게 출발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제공=G3KOREA]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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