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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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월드리그] 대한민국, 네덜란드에 0-3 완패하며 첫 패

기사입력 2010.06.05 16:37 / 기사수정 2010.06.05 21:25

반재민 기자


[엑스포츠뉴스=반재민 기자] 95년 이후 15년만에 결선리그 진출을 노리는 대한민국 배구 대표팀이 첫 경기 네덜란드와의 경기에 패하고 말았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 월드리그 A조 첫 경기'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네덜란드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세트스코어 0-3(23-25 21-25 20-25)으로 패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홈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패하며 목표로 잡은 결선리그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한민국은 평균신장이 2m를 넘는 네덜란드를 맞아 선전을 펼쳤다. 하지만, 세트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며 네덜란드의 높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윙리시버인 클라프윜 닐스가 17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렸고, 쿠이 딕과 본테 롭도 각각 16점과 11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반면 대한민국은 문성민과 하현용이 각각 11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블로킹에서 17-8의 절대적인 열세를 보이며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1세트 초반 대한민국은 문성민(할크방크)의 오픈공격과 고희진(삼성화재)의 속공플레이로 공격을 풀어갔지만, 네덜란드는 딕 코이(모데나)의 오픈공격에 점수를 쉽게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촘촘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추격했고, 결국, 18-16 상황에서 하현용(LIG 손해보험)의 속공과 문성민의 오픈공격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1세트의 승자는 네덜란드였다. 네덜란드는 문성민의 범실로 역전에 성공했고, 쿠이스트라 위체의 블로킹과 오픈공격을 바탕으로 23-19까지 점수차이를 벌렸다. 대한민국은 하현용과 강동진의 연속득점으로 24-22까지 추격했지만, 24-23 상황에서 문성민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첫세트를 23-25로 아깝게 내주고 말았다.

1세트를 아쉽게 내준 대한민국은 2세트 초반 네덜란드와 한 점씩 주고받는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네덜란드는 클라프윅 닐리스와 코이의 연속득점으로 2점차까지 달아났지만, 대한민국은 상대범실과 강동진의 블로킹으로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2세트의 전세도 네덜란드 쪽으로 기울었다. 네덜란드는 13-11 상황에서 클라프윅의 블로킹과 위체의 오픈으로 점수를 벌리기 시작했고, 할스캄프의 블로킹과 쿠이스트라의 오픈공격까지 터지며 21-18까지 벌렸다. 대한민국은 하현용과 문성민의 득점으로 22-21로 추격했지만, 문성민의 서브범실과 코이의 연속 블로킹으로 네덜란드는 2세트도 25-21로 가져갔다.  

벼랑 끝에 몰린 대한민국은 3세트 초반 네덜란드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3세트도 네덜란드의 우세로 전개되었다. 네덜란드는 쿠이와 클라프윅의 고공강타와 쿠이스트라의 블로킹으로 16-9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완패를 당하지 않기 위해 대한민국은 문성민과 신영석의 연속득점, 한선수의 서브에이스에 힘입어 21-19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네덜란드는 클라베이크와 쿠이의 연속득점으로 25-20으로 대한민국의 추격을 뿌리쳤다.

대한민국은 6일 같은 장소에서 네덜란드와 2차전을 치른다.

[사진 = 대한민국 대표팀 (c)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반재민 기자 ban64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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