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1차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두산 베어스가 통합 우승을 향해 한 발 더 앞으로 진격한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두산은 7-6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우위를 점했다. 역대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 74.3%도 잡았다.
경기 감각, 좌완에 대한 대처 등 두산 타선을 향한 우려와 달리 두산은 12안타 7득점을 기록하는 등 활발한 타격감을 보였다. 선발 조쉬 린드블럼이 5이닝보다 예상보다 일찍 교체됐고, 불펜이 흔들리며 동점을 허용하는 등 마운드가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 결과가 좋게 마무리 되며 남은 승부들의 따끔한 예방주사가 됐다. 함덕주, 이용찬의 투구는 믿음직스러웠다.
무엇보다 두산은 1차전에서 공격 만큼이나 위력적인 수비의 힘을 확인했다.단기전은 디테일의 차이가 결과의 차이를 만든다. 1차전 역시 수비가 승부를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흔들렸던 린드블럼이 1실점으로 5이닝을 막았고, 키움에게 흐름을 넘겨주지 않고 끝내기 발판을 마련한 것은 모두 수비가 견고한 덕이었다.
2차전에서는 두산의 '현재이자 미래' 이영하가 선발 출격한다. 김태형 감독이 "영하보다 좋은 투수가 없다"고 말했을 정도로 정규시즌 후반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키움전에서는 한 차례 크게 무너지며 4경기 평균자책점 6.30을 기록했지만 바로 그 직후 7연승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키움에서는 좌완 이승호가 나선다. 1차전에서 타자들의 기록이 나쁘지 않아 선발 라인업에도 큰 변화는 없을 전망. 이승호는 정규시즌 두산 상대 4경기에서 3승을 챙겼고,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할 정도로 강력했지만 페르난데스가 10타수 5안타로 5할의 타율, 박건우가 12타수 4안타로 0.333을 기록하는 등 2차전에서의 타격도 기대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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