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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프리뷰] 두산, '5년 만'과 '5년 연속'의 차이를 보여줄 시간

기사입력 2019.10.22 13:04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가 3년 만의 통합 우승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앞선 4년의 경험, 그리고 올해 정규시즌의 짜릿한 우승은 자신감을 빚어낸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잡으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달성한 두산은 한국시리즈에 직행,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친 키움을 한국시리즈 상대로 만나게 됐다.

두산은 가을야구에서 키움에게 밀린 적이 없다. 두산과 키움은 포스트시즌에서 두 차례 맞붙었고, 모두 두산이 승리를 챙겼다. 2013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이 키움(당시 넥센)과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리즈 전적 3-2로 플레이오프에 올랐고, 2015년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두산이 시리즈 전적 3-1로 히어로즈를 꺾었다. 포스트시즌 전적 6승3패로 두산의 우위, 그리고 한국시리즈에서는 처음으로 맞붙는다.

선발투수로는 조쉬 린드블럼과 에릭 요키시가 맞붙는다. 올해 30경기에 나와 194⅔이닝을 소화, 20승3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강력한 모습을 보인 린드블럼이다. 김태형 감독은 린드블럼을 1차전 선발로 내세운데 대해 "이유는 없다. 에이스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린드블럼이 올해 보여준 모습, 그리고 '에이스'라는 단어 자체로도 키움에게는 위협이다.

린드블럼은 올해 키움전에 4경기 나와 2승1패 4.13의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마지막 등판에서 6실점을 했으나 이 때도 7⅓이닝을 소화했고, 7이닝 4실점, 8이닝 1실점 , 6이닝 2실점으로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국시리즈라는 큰 무대, 함성이 쏟아지는 잠실구장, 한 가운데 마운드에 오른 린드블럼의 모습은 더없이 자연스럽다.

정규시즌에서 두산은 1위와 9경기 이상을 뒤처지다 정규시즌 막판 극적인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두산은 여유롭게 상대를 기다리며 통합 우승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 7경기를 치르고 올라온 키움에 비해 100% 그 이상의 힘을 비축해 둔 두산이다.

상대 키움은 2014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두산은 2015년을 시작으로 5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무대를 밟았고, 우승 또한 경험했다. 놀라운 기세로 한국시리즈까지 오른 키움이 어쩌면 가장 두려워 하는 것도 바로 두산의 이 '경험'이다. 그리고 지금, 두산의 경험이 빛을 낼 시간이 찾아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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