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02 18:52 / 기사수정 2010.06.02 18:52
[엑스포츠뉴스=룩스 히어로센터, 백종모 기자] '돌아온 전설' 무릎이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다.
최고의 실력자들이 출전한 오뚜기 뿌셔뿌셔배 테켄 크래쉬 2010 시즌2 로얄럼블에서, 무릎(배재민/브라이언)이 통발러브(장종혁/데빌진), 레인(홍선표/브루스)를 차례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5월 23일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펼쳐진 이번 로얄럼블의 B조 및 결승전 경기가 2일 방송되었다.
결승전을 마친 무릎 선수와 인터뷰를 가졌다.
편의상 방송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닉네임과 이름을 같이 사용하여 선수를 표기하였다.
다음은 무릎(배재민) 선수와의 인터뷰 전문.
-로얄럼블 우승 소감을 부탁드린다.
무릎(배재민): 일단 우승해서 아주 기쁘다. 어제 결승에서 레인 선수한테 져서 좀 아쉬웠는데, 캐릭터는 다르지만 설욕을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로얄럼블 조 편성 결과를 봤을 때의 소감은.
무릎(배재민): 처음에 썬칩 선수와 붙게 됐을 때, '이건 좀 의도 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팬들이 바라는 경기'라는 느낌이었다고 할까? 썬칩 선수와 예전에 그린 게임장에서 한 번 게임을 했던 것 외에는 서로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려고 그렇게 붙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썬칩 선수와의 경기는 어떻게 예상했나.
무릎(배재민): 우선 썬칩 선수가 나보다는 좀 공격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브라이언 대 브라이언은 아는 게 많다보니 썬칩 선수보다는 내가 좀 더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오늘 가장 어려웠던 경기는?
무릎(배재민): 통발러브와 할 때가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거의 질러서 이긴 경기였다. 마지막에 시간이 3~4초 남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냥 질렀는데 그게 맞아서 떴다. (웃음) 그게 운 좋게 맞아서 이긴 것이지 질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
-레인 선수를 언급했는데, 오늘 가장 만나고 싶었던 상대가 레인이었나?
무릎(배재민): 로얄럼블 A조에서 레인 선수가 올라가는 걸 본 순간, '내가 무조건 저기에 가야겠다' 그런 생각을 했다. 아무래도 내가 B조였기 때문에, A조 결과를 보고 경기에 들어간 것이 작용했다.
-어떤 기분으로 결승전에 임했나.
무릎(배재민): '부루스한테는 절대 지면 안 된다', 그 생각을 했다. 사람들이 브루스가 브라이언에게 좀 힘들다고 많이 얘기를 하는 편이다. 사실 스티브와 할 때도 브라이언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그런데 결승전에서 졌었기 때문에, '브루스에게는 절대 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그리고 어제 우승했을 때 별로 한 게 없었기 때문에, 오늘은 무조건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다.
-접전 끝에 레인 선수와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아쉬움이 좀 풀렸나?
무릎(배재민): 어제는 우승을 했어도 별로 흥이 나지 않았다. 묻어간 우승은 별로 하고 싶지 않았는데, 결승은 아쉬웠지만 로얄럼블에서 잘 했기 때문에 기분이 좋다.
-팀전이 아닌 개인전으로 방송 경기를 치렀다. 로얄럼블 경기 방식에 대한 느낌은?
무릎(배재민): 개인전이라는 부분도 있지만, 로얄럼블은 2선승이다 보니 조금 더 심적 부담이 적은 것 같다.
-4강전과 결승전 모두 풀 세트 풀 라운드까지 가는 접전이었는데, 긴장은 안됐나.
무릎(배재민): 그렇게 긴장은 안했다.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게임을 했다.
-하루에 많은 경기를 치르느라 힘들지는 않았나.
무릎(배재민): 잠을 많이 못자서 좀 피곤한 점은 있었다.
-도발 제트 어퍼 성공을 많이 못한 것 같다.
무릎(배재민): 마음이 급해서 도발이 판정이 들어가기 전에 제트어퍼를 입력하는 바람에 성공률이 좀 낮았던 것 같다. 무조건 맞춰야겠다는 생각이 앞서다 보니 마음이 좀 급했다.
-우승 뒤 크래쉬 걸과 나란히 섰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
무릎(배재민): 묻어가는 그런 우승이 아닌, 내가 뭔가를 하고나서 우승했다는 기분이었다. 좀 떳떳하다고 해야 되나 그런 느낌이 들었다.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 한 말씀 부탁한다.
무릎(배재민): 도발 제트어퍼의 성공률이나 가드나 횡보로 피하는 부분 등 복합적으로 좀 더 보강해서 다음 시즌에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말씀
무릎(배재민): 테켄 크래쉬에 와서 분위기로 보면 팬이 별로 없는 것 같다. 하지만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하고 싶고, 좀 더 멋진 경기로 보답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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