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01 17:13 / 기사수정 2010.06.01 17:13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이제 더 이상 체격 작고 경험적은 태극전사라 부르지 말라.'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나설 허정무호 축구대표팀 최종엔트리 23명이 확정된 가운데, 이전 월드컵 대표팀보다 한층 진화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월드컵에 나설 선수들의 평균 신장은 182.2cm, 평균 체중은 76.4kg이다. 이는 지난 독일월드컵 때 180.2cm, 74,9kg보다 약 2cm, 1.5kg 증가한 수치다. 체격 때문에 유럽, 남미 선수들의 힘에 밀린다는 말은 이제 통하지 않게 됐다.
평균 연령은 27.4세로 독일월드컵(26.6세) 때보다 1살가량 많아졌지만 이운재, 김남일, 안정환 등 30대를 훌쩍 넘긴 선수들 때문에 전반적으로는 거의 비슷하거나 젊어 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가운데 1989년생인 기성용, 김보경, 이승렬 등은 막내급 선수들로 이번 월드컵에서 맹활약이 기대된다.
해외파들이 많아진 것도 눈에 띈다. 지난 월드컵에서 7명의 해외파가 출전했던 것에 비해 이번 월드컵에는 두자릿수인 10명의 해외파가 모습을 드러낸다. 특히 박지성, 박주영 등 유럽파만 7명에 달해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들의 소속팀 또한 잉글랜드,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유수의 리그 클럽에 소속돼 다른 경쟁국들에 결코 밀리지 않는다. 유럽 선수들과의 경쟁, 기술적인 측면에서 밀리지 않는 팀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인 셈이다.
모든 면에서 이전 대표팀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허정무호. 4일 새벽(한국시각)에 열릴 스페인과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최정예 멤버'로 구성된 허정무호의 진군이 순탄하게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 월드컵 축구대표팀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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