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연예 기획사 대표가 소속 걸그룹을 성희롱하고 사과를 요구하자 탈퇴하라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YTN보도에 따르면 4인조 걸그룹 전 멤버였던 A씨는 지난 1일 안무연습을 하던 중 소속사 공동대표 B씨로부터 '춤추는 모습이 성행위를 하는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A씨는 "손발이 갑자기 떨렸다. 거기서 한 마디를 더했던게 뭐냐면 저를 쳐다보면서 '한 번 더 춰봐' 웃으면서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수치심을 느낀 A씨는 B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B씨는 오히려 그룹을 탈퇴하라며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B 대표는 한 밤 중 한 씨의 숙소를 찾아가 문을 열라고 소리치는가 하면, 사과를 할 수 없다며 A씨에게 가수를 그만두라는 말까지했다.
A씨는 이 사건 이후 그룹을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A씨는 "내가 앞으로 뭘 해야되지, 내가 할 줄 아는 건 연기고, 춤이고, 노래고 솔직히 무대 위가 전부인데 무서워요"라고 토로했다.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A씨는 조만간 B 대표를 고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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