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달리는 조사관’ 이요원이 악전고투 끝에 ‘미래자동차 노조 폭력 사망사건’의 실체를 찾아냈다.
OCN 수목드라마 ‘달리는 조사관’는 17일 미궁에 빠진 ‘노조 폭력사태’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인권증진위원회의 조사관들이 직권 조사에 착수하는 과정을 그렸다.
앞서 미래자동차 사측 노조와 해고자 노조 간의 충돌을 막은 용역업체와 경찰이 서로 책임을 전가하는 치열한 진실게임이 벌어진 상황이다. 여기에 노조원 이정완(조완기 분)의 사인이 화재로 인한 질식사라는 조사가 발표되며, 조사관들은 화재의 원인을 찾아 나섰다.
유력한 용의자로 이정완의 친구이자, 사측노조 일원인 김원석(김영재)이 떠올랐다. 폭력사태에 숨겨진 또 다른 내막이 있다는 것을 인권위의 조사관 한윤서(이요원)는 직감했다.
죽은 이정완의 가족을 만난 윤서와 홍태(최귀화)는 이정완과 김원석 두 사람이 과거에 일반적인 직장 동료 그 이상의 친한 사이였으며 정리 해고를 피하기 위해 사측의 자동차를 대출까지 받아 구매했지만 이를 피할 수 없어 괴로워 했던 것을 듣게 된다.
미래자동차의 노사 분규의 총 책임자 민이사(조덕현)은 사건 당시 현장에서 용역 팀장과 함께 있는 모습이었다. 그의 위증을 추궁한 윤서와 홍태는 조사관들이 머물고 있는 숙소 승합차의 블랙박스를 확보했다. 주유소에서 일하고 있던 용역팀장이 민이사의 모습이 담긴 USB 파일을 윤서의 차량에 놓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윤서는 사건 당일 용역 인력들이 모여 있던 운동장으로 향했다. 한켠에 놓여있던 쓰레기봉투를 하나하나 뒤졌다. 용역업체가 주장한 시간과 도시락의 주문시간이 다르고 인력들의 집합을 이미 예측했거나 계획했다는 것을 알았다. 홍태가 만난 증언자 최씨로부터 민이사가 공장 내의 두 패의 노조원들에게 소요를 일으킬 것을 요청했다는 사실을 취합했다. 이렇게 미래자동차 측에서 분규를 조장한 증거를 확보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윤서는 김원석을 다시 찾아 용기를 내 진실을 증언해줄 것을 청했다. 아비규환의 상황에서 화염병과 인화물질 페인트로 인해 공장 내 화재가 발생했다. 공장이 멈추기를 원치 않던 이정완이 설비들을 멈추지 않게 하기 위해 공장을 떠나지 않다 질식사로 사망했다. 김원석이 먼저 현장 밖으로 빠져 나간 죄책감으로 침묵했음을 들었다.
조사 결과 윤서는 미래자동차 노조 진압 사건이 경찰의 대응 미비에 대한 과실이 있으며, 노사 관계에 투입되는 경비업체와 위탁 시설주의 법적 책임을 묻는 관리감독을 강화 방안 촉구를 표명했다.
이요원은 “한윤서의 가족과 연관된 연쇄살인범 최철수의 등장으로 변화를 맞이한 한윤서의 모습이 2막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짚으며 “앞선 사건과의 연결고리를 풀어가는 마지막 에피소드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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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