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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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프리뷰] PO 3연승 노리는 키움, 적은 SK 아닌 '방심'

기사입력 2019.10.17 12:05 / 기사수정 2019.10.17 13:03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투수전도, 난타전도 모두 승리했다. 키움 히어로즈가 3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키움은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SK 와이번스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제이크 브리검, 최원태를 차례로 내세워 문학 원정 2경기를 모두 잡은 키움은 에릭 요키시를 3차전 선발로 낙점했다.

◆PS가 낯선 요키시, '고척 SK전' 극강의 모습을 되찾아라

최원태를 앞당겨 2차전 선발로 내세웠던 키움은 3차전 선발로 외국인 투수 요키시를 낼 수 있게 됐다. 문학보다는 고척에서 훨씬 좋았던 요키시의 기록을 고려한 결과다. 요키시는 SK전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97이었는데, 고척에서 치른 2경기는 11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1자책점만을 기록했을 만큼 극강의 피칭이었다.

그러나 첫 가을은 녹록치 않았다. 요키시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를 상대로 2⅓이닝 3실점으로 조기강판을 겪었다. 장정석 감독은 "큰 경기를 거의 해본 적이 없다더라. 포스트시즌 자체가 처음인 선수다. 자기 공이 잘 나오지 않던데 이번 등판은 잘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기대를 품었다. 완전히 몸이 풀린 타선과 물 오른 포수 이지영과 함께라면 요키시의 두번째 등판은 확 바뀔 수 있다.

◆사기 잃은 상대, 방심을 늦춰서는 안되는 3차전

플레이오프 2연패로 SK의 분위기는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벼랑 끝인 만큼 예기치 못한 힘을 발휘할 수도 있다. 상황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키움의 가장 큰 적은 SK가 아닌 '방심'이다. 지난해 SK도 플레이오프 2승을 선점했으나 고척에서 2패를 당하며 시리즈를 5차전까지 치렀다. 

결국 집중력 싸움이 될 전망이다. 장정석 감독은 "3차전도 벼랑 끝이라는 마음으로 하겠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한국시리즈가 목전이라는 생각이 들뜰 수 있지만, 선수단 또한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키움이 키움다운 경기를 한다면, 2014년 이후 5년 만에 도전하는 '우승 길'이 눈 앞에 펼쳐져 있을 것이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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